野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 | 여야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14일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수석부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여야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이같은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당론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당초 '발목잡기' 프레임을 우려해 표결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한동훈 법무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 후보자 인준 표결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167석의 민주당이 부적격 인사로 꼬집은 국무위원 후보자들 임명에 격하게 반발하고 있어 인준안 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준 여부 투표를 하기 위해 양당 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본회의 개의는 박 원내대표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고 한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협치를 전혀 하지 않으려는 이런 행태가 국민의힘의 당의 태도에서 드러난다면 그것은 오로지 국민의힘의 의지와 태도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부적격 인사 지명)철회를 강하게 요구해왔기에 마지막 남은 강을 건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 강한 수위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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