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입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등판으로 당초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지역이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접전이 벌어지면서다.
여야는 인천 계양을을 '전략 요충지'로 보고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민주당은 계양을에서 승기를 잡고 분위기를 수도권 전역으로 끌고 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반대로 국민의힘은 막판 반전을 기대하며 당 전체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표된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공표가 가능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후반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지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
 남은 선거기간에 지지층 결집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겸임한 이 후보는 다른 지역에 출마한 후보 지원은 자제하고 본인의 선거구인 계양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계양 지역 곳곳을 돌면서 최대한 많은 계양을 선거구의 유권자를 만나는 데 주력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과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 발전을 원하는 계양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과거 경기지사와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바탕으로 검증된 실력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당의 집중 화력 지원받으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숙원 사업인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방안 등을 협의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윤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고 당력을 계양을 보궐선거에 쏟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지역 발전의 장애물인 귤현탄약고 이전 방안을 1년 안에 마련하겠다고 하는 등 윤 후보의 능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지도부는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은 원래 외지인 모여사는 곳"이라고 말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 십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이라고 즉각 비판에 나섰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길 바라는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번에 계양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 여정을 끝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후보의 이름이 쓰인 옷을 입고 계양 지역에서 유세 지원을 했다.
28일에는 계양구에서 윤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