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공석 105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검찰총장에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서울대 한기정 교수(법학전문대학원)를 지명했다.
 | | 이원석(왼쪽) 한기정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두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은 지난 4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퇴 후 105일 만이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등의 굵직한 수사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이 후보자를 임명 제청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한 후보자는 보험연구원장,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법무부 감찰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와 학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실장은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 동시에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행정분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잘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송옥렬 전 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 후 39일 만의 임명이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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