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직접 출석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언론 공지 등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는 10일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12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1월 31일이나 이달 1일 중 재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안 수석대변인은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 차례 전달했다”면서 “(검찰이)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 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해 오전 9시 30분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최고위 일정 등을 고려해 10일 오전 11시에 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1차 조사 시 이 대표가 제출한 검찰 진술서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대표를 상대로 검찰 진술서에서 언급되지 않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질문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진술서를 통해 구두 진술을 갈음하고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