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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챗GPT 대국민 서비스 활용”…이준석 “쫄아서 아무 기술 키워드나 던져”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3-02-09 17:55:30
안철수 “4차 산업혁명 정수 챗GPT 기술에 집약… 스마트 정당으로”
이준석 “정치 이야기해야 될 시기”…‘아무 말 대잔치’라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부산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 청조포럼 강연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극찬했던 미국 비영리법인 오픈API의 챗봇 ‘챗GPT’ 기술을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겨냥, ‘아무 말 대잔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후보의 ‘챗GPT’ 언급 기사를 공유하고 “정치 이야기해야 될 시기에 쫄아서 아무 기술 키워드 던지면서 회피하려고 하니 도망가려 한다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같은 날 안 후보의 SNS에 올라온 챗GPT 관련 글을 다뤘다.
해당 게시물에서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정수가 챗GPT 기술에 집약될 것으로 보인다”며, “챗GPT라는 미리 온 미래를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약자인 GPT는 미리 훈련된 생성 변환기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기존에 입력된 스크립트로 대화를 진행하는 ‘연산형’ 변환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할 능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을 과학 기술 전문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안 후보의 이 같은 포부를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계양을 후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직 이착륙 시대’ 발언과 같은 수준으로 봤다.

당시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우면서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 대표의 허언증이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꼬집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는 쓸데없는 소리라는 뜻의 영어 표현 ‘버즈워드(Buzz word)’를 끌어와 안 후보의 ‘챗GPT’ 언급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AI 삼투압’과 놓고 봐도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첫 TV토론회에서 당시 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이른바 ‘수직정원’을 언급하면서 ‘AI(인공지능)를 나무 키우는 데 활용한다’, ‘빗물을 받아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 올리겠다’ 등 발언을 했는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이던 이 전 대표는 “AI와 삼투압이 결합 가능한 용어인지도 처음 알았다”면서 “어떤 후보에게는 물건 팔기 위해 AI, 4차산업, 저탄소 같은 단어만 붙이면 뭐든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비꼰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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