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어렵단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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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본격화됐다.
김 의원의 징계와 관련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내 기류에 다소 변화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당내 '사법부 수장' 격인 위철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국회의원 자격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다.
국민들이 용납해선 안 된다"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위 원장은 이재명 당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다.
윤리심판원장은 당대표가 임명한다.
이 때문에 위 원장은 당내에선 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대표적 친이재명계인 안민석 의원도 김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은 여당 측의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자진 사퇴는 김 의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는 김 의원의 자진 사퇴가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도 여전히 있다.
여당은 윤리특위에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윤리특위에 출석하겠다"며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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