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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늘어나는 극초음속미사일 개발국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3-06-10 07:00:00

이란이 자체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극초음속미사일은 기존의 방공망으로는 방어하기가 힘들어 핵탄두를 탑재 할 경우 전장의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란은 지난 6일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페르시아어·정복자)를 공개했다.
이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서방의 개입주의적 발언·비난은 근거가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은 국제법에 근거해 완전히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극초음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5배(1.7㎞/s·마하 5) 이상이다.
기존의 방공망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로도 이 미사일을 막기 어렵다.
각국이 극초음속미사일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로 나뉜다.
HGV는 탄도미사일처럼 대기권 밖으로 비행했다가 자유기동을 하며 낙하해 목표물을 겨냥한다.
마하 2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HCM은 순항미사일처럼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마하 15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중국·러시아는 극초음속미사일 실전 배치 완료
핵탄두 탑재는 물론 사거리별로 미사일 다양해
미국은 아직 개발중… 최근 잇단 시험발사 성공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장 먼저 개발한 국가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중국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東風·DF)-17은 2019년 10월1일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둥펑-17은 마하 10(음속의 10배·시속 1만2240㎞)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가 2500㎞에 달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된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인민해방군 창건 95주년을 앞두고 극초음속미사일 둥펑-17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장면을 중국중앙(CC)TV가 최초 공개했다.
81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DF-17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사막의 고속도로 위에 세워진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경고해 온 중국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중국은 둥펑-17을 기반으로 이 하와이, 괌 등 아시아태평양 내 주요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극초음속미사일 ‘둥펑(東風·DF)-27’을 개발했고 2019년부터 4년 이상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27은 단일 극초음속 활공체(HGV),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최신 무기다.


러시아는 2019년 말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일종인 아반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 이상이며, 사거리는 6000㎞ 이상으로 알려졌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TNT 1000t에 상당하는 폭발력)에 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연설에서 공개한 6개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인 킨잘도 있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한다.
킨잘의 최고 속력은 마하10(시속 약 12만2400km)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며 전투기나 폭격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킨잘을 사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멜라틴의 지하탄약고를 폭격했다.


해상 기반 ‘지르콘’과 함께 러시아군의 대표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30~40㎞ 고도에서 최대속도 마하9로 비행할 수 있으며, 1000㎞ 거리에 있는 지상 및 해상 표적 모두를 타격할 수 있다.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한발 늦다.
현재 미 육군은 4종류의 HGV를, 해군은 극초음속 공격용 순항미사일(HACM) 1종류를, 공군도 HCM 4종류를 개발하고 있는데 실전배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미 육군은 내년에 장거리 극초음속무기(LRHW)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미 해군은 2025년 줌월트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다.
잠수함에 장착하는 시기는 이보다 늦다.
올해 초에는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기종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이 성공하기도 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HGV 방식의 화성-8형을 1000㎞ 떨어진 수역의 목표에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한 미사일 사거리, 측면 기동 등의 성능은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우리 군도 극초음속 비행체 추진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HCM 추진 기술인 스크램제트 엔진의 원천 기술인 액체 램제트(Ram Jet)를 2007년 완성했다.
현재 연구진은 상세설계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으며, 설계를 검증하기 위한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진척 속도로 보면 올해 하반기에는 유도탄(미사일) 조립을 시작해 내년에는 시험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2020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의지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고, 공군은 2021년 말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개발을 신규 소요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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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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