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 얻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12일 현충원 찾아 “사즉생 각오로 정치 임할 것”이라고 밝혀
22대 국회 열리면 소수 정당과 연합해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듯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와 당선인들이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22대 국회 원내 3당으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현충원에서 자신의 정치적 각오를 드러냈다.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작성한 방명록. 뉴시스 |
조 대표는 12일 총선에서 당선된 11명의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조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쓰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정당 투표에서 24.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2석의 비례대표를 배출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원내 3당에 올랐는데, 이는 창당 한 달 만에 ‘10석+α’와 ‘원내 3당’이라는 목표를 이룬 것이다.
이에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이를 통해 조 대표는 총선 기간에 내세웠던 ‘반 윤석열’, ‘반 검찰’ 기조를 선명하게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의 선전 이유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선명하게 표명하면서 집중했고, 이를 통해 범야권을 넘어 중도층의 표심까지 끌어안았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또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제1 야당 민주당에 대한 반감으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을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소수 정당과의 교섭 단체 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섭 단체를 이루면 정당 국고보조금이 늘고, 위원회에 간사를 보내 입법 과정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의 교섭 단체 지위 확보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교섭 단체 구성 요건을 10석으로 낮춰 조국혁신당이 단독으로 교섭 단체를 구성하는 경우,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선자 8명을 조국혁신당에 빌려주는 경우, 조국혁신당이 소수 정당과 연합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하는 경우다.
이 중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조국혁신당과 소수 정당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꼽힌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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