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가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5일간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 해법을 모색하고 기업 해외 진출, 방산 수출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회의는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북핵 위협 노골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장기화 상황 속에서 한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외공관장들이 모여 함께 모색한다.
오는 22일 오전 9시 개막 이후 오후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경제사회 실태 및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23일에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의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강연과 청년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날 재외공관장회의에선 처음으로 '광역단체장과의 만남' 세션을 열어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같은 협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외교부와 17개 모든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경제인과의 만남' 세션을 열고 공관장들이 기업인들을 1대 1로 면담해 주재국 진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6일에는 '방산수출 분과회의'를 통해 관련 공관들의 방산 수출·수주 경험을 공유하고, 신흥 수출 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에는 공관장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김성근 전 야구감독을 초청해 특강도 실시한다.
재외공관장회의에는 최근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국대사도 참석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 있는 담당 조사관들이 필요한 조사와 확인 작업을 하고 (정 대사가) 입국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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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재외공관장들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비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복합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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