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늪에 빠졌다.
총선 패배 이후 20%대 초중반으로 떨어진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찬성 의견보다는 반대 의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조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갤럽 정례조사 기준으로 최저 수준인 23%를 기록한 이래 이후 3차례 조사에서 계속 24%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67%로 2주 전 실시된 조사 결과와 같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사이에서만 두드러졌다.
70대 이상·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43%로 동률을 기록했고,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4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외교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꼽았다.
반대로 부정 평가한 이들은 경제·민생·물가와 소통 미흡을 꼽았다.
여기에 거부권 행사와 해병대 수사 외압 등이 부정 평가 사유로 제시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하락한 29%,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1%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은 4%였다.
민주당에서 제기한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43%, 지급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51%로 조사됐다.
진보층과 야당 지지자는 지급 의견이 높았지만, 보수층과 여당 지지자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중도층의 경우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40%,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53%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