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광물자원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광업계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광업계 위기 극복 긴급 지원대책을 세웠다.
광산업체에 기존 담보를 활용해 최대 7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해준다.
융자 금리도 0.3%포인트 추가 인하된다.
광물공사는 올초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2분기로 예정돼 있던 210억원 규모의 광업계 융자 원금 상환도 업체 사정에 따라 유예해주기로 했다.
올해 책정된 146억원의 광업계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 선정과 심의 기간도 단축한다.
이를 통해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광산의 장비 현대화와 안전시설 투자에 대한 지원도 계약액의 최대 45%까지 선금으로 지급한다.
시추공 등 시공사업 보조금도 최대 70%까지 선지급한다.
사업 진도에 따라 보조금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도록 바꾼다.
종전엔 1년에 한 번만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광물공사는 정부에 에너지자원특별회계를 통해 특별융자 재원을 확보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국고보조금을 추가 요청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남윤환 광물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시장 침체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국내 광업계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전방위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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