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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유경PSG, 역삼 포스코타워 관리社 투자금 리파이낸싱
기사작성: 2020-10-20 15:08:07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이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 임대업을 하는 큐에스원 지분 인수자금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완료했다.
큐에스원은 포스코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포스코피앤에스(포스코P&S)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에스원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한 유한회사 피에스지(PSG)는 최근 하나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 만기는 약 3년 2개월로 2023년 12월에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는 조건이다.
하나은행이 SPC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PSG는 유경산업 계열의 유경PSG자산운용이 만든 투자 목적의 유한회사다.
현재 큐에스원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큐에스원은 지난 2013년 포스코P&S에서 분할해 신설됐다.
포스코는 큐에스원 분할 이후 840억원의 유상증자와 66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으로 피에스지로부터 1500억원을 유치했다.


피에스지는 큐에스원의 유상증자 참여와 CB 인수를 통해 회사 지분율을 50%로 늘렸다.
나머지 지분 50%는 건물 등의 자산을 큐에스원에 현물로 출자한 포스코P&S가 보유하고 있다.
피에스지는 당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 건설공제조합 등으로부터 출자받고, 500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출자금에 대한 감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에스지에 출자한 일부 투자기관이 엑스트(Exit) 하면서 출자자 구성을 조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큐에스원 CB 인수에 사용한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에도 리파이낸싱 자금 일부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스지는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큐에스원이 발행한 CB에 근질권을 설정했다.
차입금 상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큐에스원이 발행한 CB의 만기는 2023년으로 재조달한 차입금 만기와 일치한다.


큐에스원의 임대료 수입을 포함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이다.
현재 포스코타워 역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터미날, 농심켈로그, 무궁화신탁, 토스(toss) 등이 입주해 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매출원가가 없어, 판관비와 소액의 감가상각비가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자와 법인세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26억원 규모다.


차입금이 2350억원으로 현금흐름에 비해 다소 과도한 수준이다.
포스코P&S가 포스코타워를 물적분할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 상당액을 분할 신설회사인 큐에스원에 넘긴 결과다.
등기상 소유권을 PSG에 넘기면서 포스코P&S의 연결 대상에서 제외시켜 재무개선 효과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법률상 소유권을 큐에스원에 넘기고도 세간의 매각설에 대해 '매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등 여전히 포스코타워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포스코타워 역삼에 대한 진성 매각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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