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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로 불가능한데…부산항만공사, 중국 회사와 北나진항 투자 추진?
기사작성: 2020-10-20 15:10:45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비밀리에 북한 나진항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 항만 투자가 불가능한 가운데 사업이 추진됐다는 지적이다.
통일부는 사업 구상 단계에서 초보 수준의 협의는 있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이 입수한 부산항만공사의 내부 문건 '나진항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협력 의향서'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중국 회사인 훈춘금성해운물류유한공사(훈춘금성)와 나진항 개발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건의 작성 날짜는 지난 8월27일로 비밀유지조항과 함께 "훈춘금성이 나진시·나진항 당국과 논의한 사항을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하고 상호 결정한다"는 들어있다.


훈춘금성은 지난 2018년 10월 북한 나진항에 대한 49년 임대권을 확보한 회사다.
이에 권 의원실은 "훈춘금성이 임대권을 확보하는 과정에도 부산항만공사가 협상 시작부터 체결까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훈춘금성을 매개로 부산항만공사와 접촉하며 지원을 받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의원실은 북한 당국과 접촉한 사실이 있었으나 이를 통일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권 의원실은 "의향서 체결 이후에 만들어진 다른 내부 문건을 보면 협력의향서가 8월 27일 체결됐다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이 문건을 항만공사 사장이 결재했고 이 의향서 체결 사실을 은폐하려고 국감 답변을 위증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의원실에 "대북 제재가 해제된 후를 가정해 훈춘금성과 항만 개발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협력의향서 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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