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6·25 전쟁 발발 71주년인 25일에도 반미행사나 선전매체 등을 통한 반미 기사 없이 조용히 지내는 모양새다.
매년 6월 25일마다 개최됐던 반미 군중집회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올해 행사가 기사화되기까지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7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열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동신문에 실린 6·25 전쟁 관련 기사도 '역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전승을 안아오신 강철의 영장' 한 개뿐이었다.
이 기사는 6·25 전쟁이 '제국주의 침략무리'에 의해 발발했으며 김일성 주석이 승리로 이끌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대신 이날 노동신문 1면에는 당 전원회의 직후 김정은 총비서가 관람한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 관련 기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광천 양계장 건설장 현지 시찰, 평양시 1만 세대 건설 관련 기사가 실렸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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