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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살 공무원’ 아내 “文의 ‘무례하다’는 말, 오히려 내가 하고 싶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04 06:30:00
“질문지 보낸 게 무례한 짓? 정치보복 운운은 유족 명예훼손” 비판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이대준씨의 아내 권영미씨(오른쪽)가 지난 6월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왼쪽은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 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이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데 대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아내 권영미씨는 “문 전 대통령의 그 말이 오히려 유가족들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 3일 뉴스1 등과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에서 최대한 예를 갖춰서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것에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씨는 “소환 조사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감사원이 서면으로 질문지를 보낸 것인데, 그게 왜 무례한 것이냐”며 “대통령도 국민처럼 법 앞에 평등한데, 문 전 대통령이 상왕 노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문 전 대통령이) 최고 존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진실을 요구했지만, 거기에 눈을 감은 건 문재인 정부”라며 “지금의 상황을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유가족과 약속을 했지만, 남편의 죽음에 대한 말 한마디도 없이 퇴임을 했다”며 “감사원과 검찰은 숨진 남편의 유가족, 즉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남편의 죽음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정치적 보복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감사원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아닌 절차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권씨는 “정부에서 장례를 치러줬지만, 시신이 없는 장례식을 치른 것에 서글프다”며 “죽고 사는 경은 명이라지만 시신을 못 찾은 것은 잔인하다.
아이들이 아빠가 보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못 가는 게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끝까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원의 서면 조사 관련 보고를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오는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6일에는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당시 통일부장관, 전현희 현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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