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사진=연합뉴스]] ‘6조원대 철근 담합’ 의혹과 관련해 국내 제강사들 임직원 3명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김상우 부장판사)은 전날 7대 제강사 임직원 7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모 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소속인 이들은 2012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합의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다. 담합 규모는 총 6조8442억원으로 조달청 관급입찰 사상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7개 회사에 총 2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각 회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공정위에 해당 제강사 임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을 요청한 상태로, 향후 7대 제강사 대표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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