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자격 해외 개방 첫 대회
외국인 지원 84명 중 ‘춘향’ 없어
“세계적인 대회에서 미스춘향의 영예를 안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
국내 최고(最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제94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에 뽑힌 김정윤(20·서울·이화여대·사진)씨는 1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미스춘향을 꿈꾼 어머니의 권유로 지원했는데,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전날 저녁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앞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회에서 춘향다운 단아한 자태와 전통미를 발산해 최고 미인에 등극했다.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도 받았다.
김씨는 “부모님을 통해 배운 전통과 얼을 지키고 춘향의 가치와 남원을 지구촌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대학 의류산업학 전공을 살려 친환경 한복을 만들어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스춘향 ‘선’에는 안지민(21·서울·이화여대)씨가, ‘미’에는 장서현(20·서울·한양대)씨가 각각 뽑혔다.
‘정’에는 맹희정(21·서울·한국외대)씨, ‘숙’에는 박채윤(21·경기 성남시·서울대)씨, ‘현’에는 김도이(24·서울·한림대)씨가 나란히 선발됐다.
참가 자격을 해외로 개방해 국제적인 행사로 처음 치른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626명(해외 84명)이 지원해 이 중 32명이 본선에 올랐다.
올해는 미스 춘향 선발대회 참가 자격을 해외로 넓혔지만 외국인 춘향은 나오지 않았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