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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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대전하나시티즌이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대전은 25점을 확보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 감독은 안산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FC안양에 1-2, 충남 아산에 1-3으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에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 백신을 맞은 골키퍼 김동준과 센터백 이지솔의 공백이 발생했다.
알리바예프는 대표팀에 다녀와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고 있다.
스쿼드 구성에 애를 먹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 감독은 기존에 활용했던 3-5-2 포메이션을 제쳐두고 4-2-3-1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이 감독은 뉴페이스 기회를 줬다.
아직 프로 데뷔 경험이 없는 골키퍼 이준서, 산하 유스팀 출신이지만 올해 기회를 받지 못한 김세윤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베테랑 센터백 이웅희, 사이드백 이규로 등도 포백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전체적으로 실험적인 스쿼드였다.
결과는 괜찮았다.
대전은 연패를 끊었고, 시즌 세 번째 무실점을 기록했다.
처음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했고, 주장 박진섭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지를 보였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는 K리그2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안산도 이날만큼은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쳤지만 안산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이 감독도 “득점이 안 나와 아쉽지만 무실점을 하고 연패를 끊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이 나온 것은 좋게 생각한다.
골키퍼도 새로 들어갔고 김세윤도 첫 경기를 치렀는데 무난하게 잘해줬다.
이 선수들이 그렇게 해줬으니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긍정적이다.
많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쟁 체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과제도 있다.
아직까지는 공격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적응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부족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
골대 앞에서 더 자신감 있게 과감하게 슛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결과와 관계 없이 경기력은 더 나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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