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위가 될 수 있다, '2위' 안양vs'5위 부산'…K2 상위권 지형 다시 요동칠까

부산 아이파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리그2(2부) 상위권 지형이 다시 요동칠 것인가.
리그 2위 FC안양과 5위 부산 아이파크가 20일 오후 6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2 1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양 팀 모두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안양은 현재 선두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26점)과 다득점(18골) 모두 같다.
다만 실점이 2골 더 많아 골득실에서 뒤진 2위다.
부산은 순위는 5위이나, 승점 23으로 선두 그룹과 승점 격차가 3에 불과하다.
특히 다득점에서 22골로 리그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즉 부산이 안양을 꺾고, 전남이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 아산에 패하면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오름세다.
특히 지난 13일 안산 그리너스전(3-2 승)에서는 ‘골잡이’ 안병준이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최근 5경기 연달아 골 맛을 보고 있고 총 7골을 몰아넣었다.
안양을 상대로 6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안양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다.
안양은 지난 4월11일 홈에서 치른 부산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안병준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경중, 모재현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한 적이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사다.

부천FC 1995.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시동을 건 부천FC 1995는 같은 날 오후 4시 경남FC를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부천은 5~10라운드 6경기에서 무득점, 전패를 당했다.
개막전부터 11라운드까지도 단 3골에 그치며 빈곤한 공격력을 노출했다.
하지만 12라운드부터 매 경기 득점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충남 아산과 15라운드(1-0 승), 전남과 16라운드(2-0 승)에서 무실점 2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전남은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두 골을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크리슬란과 박창준, 이시헌, 추정호, 조현택 등 다양한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고 있다.

부천은 경남과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만 따냈다.
나머지 9경기에서는 2무7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오름세를 바탕으로 경남 징크스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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