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출전' 럭비대표팀, LA서 실전 모의고사 치른다

LA세븐스 대회를 위해 출국하는 럭비대표팀 선수들.제공 | 대한럭비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경쟁하는 럭비대표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대표팀은 지난 19일 LA로 떠났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LA세븐스) 대회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미국에 도착해 약 5일간 훈련하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영국, 케냐 등과 경쟁한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현재 럭비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할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초 이후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현 주소를 확인할 중요한 대회다.
더불어 최종엔트리 13명을 선발하는 테스트 무대를 겸한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올림픽에 갈 최종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럭비대표팀은 아시아예선을 뚫고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럭비가 비인기를 넘어 ‘비인지’ 종목으로 통하는 한국의 환경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였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된 상황에서 서 감독은 착실하게 팀을 조직했다.
전화위복으로 지난해 부상 당했던 선수들이 일부 복귀해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1년 연기된 게 우리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출국을 앞두고 서 감독은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달 동안 열심히 손발을 맞춘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출국을 앞두고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약 1500만원 상당의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최 회장은 “모든 선수들이 피땀 흘려 쌓아온 기량들을 후회 없이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한다.
코로나19 감염 및 부상 등을 예방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
협회 또한 모든 과정에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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