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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코로나 후폭풍] 中입국자 고강도 검역 첫날…여행사들 또 한 번 '큰 한숨'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3-01-03 00:00:00

우리가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와 자국민의 해외여행 허용 방침 발표 후 중국인 대상 방한 관광상품 재정비에 공을 들이던 여행업계가 또 한번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속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등 '고강도 검역'에 나선 탓이다.
 
사드 갈등, 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변수에 오랜 기간 보릿고개를 겪어온 방한 관광(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에 좌절감을 드러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사드 갈등을 둘러싸고 한·중간 여행 교류가 중단되고,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까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난 5년여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실상 없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역 규제로 인해 날갯짓도 하기 전에 날개가 꺾였다.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행사들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의무화한다.
입국 후 검사, 결과 전 자택 격리도 필수다.
 
이달 31일까지는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 목적을 가진 자를 제외하고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도 제한한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대상 고강도 방역 대책을 발표하자,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발표에 일제히 여행상품 재정비에 나섰던 방한 관광(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불거지기 전 '최대' 방한 관광국가로 손꼽혀왔다.
이에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책 발표는 중국인의 방한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중국 내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는 중국발 방역 규제를 한층 강화했고, 이는 곧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A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었는데, 우리 정부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힘이 빠졌다"며 "물론, 중국 내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겠지만, 중국인 여행객만 기다리던 방한 관광 여행사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방역 규정을 강화했을 때 여행사 혼란을 완화하고, 운영 상황을 진정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바운드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됐지만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체감하는 회복 수준은 여전히 낮다.
중국이 풀려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 정부는 여행사들의 상황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C 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갈등,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오랜 기간 힘들었다.
모처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에 모처럼 들떴는데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로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하게 생겼다"며 "중국 정부가 해외여행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만큼 개별 관광객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미미한 수준일 것이다.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도 좋지만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는 방한 관광 여행사 입장도 헤아려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방한 관광 여행사 구조상 대다수가 중국 패키지 수요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변수에 더 취약하고, 회복 속도 역시 더 느린 편"이라며 "오랜 기간 중국인 여행객 수요가 없어 침체기를 겪다가 모처럼 희소식이 들리면서 항공, 버스, 식당 등 제반시설을 점검하고 있는데 방역 강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든 준비를 멈춘 상태다.
중소 여행사의 경우 생계와 더 직결되는 만큼 상황은 심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 기반시설을 점검하는 등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기수정 문화부 팀장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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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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