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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원하다가 갖지 못하면 어차피 별로였어 라고 생각하면서 그 효용을 깎아 내릴 수 있고
별로 필요한 것도 아니었지만 일단 얻게되면 이거 정말 괜찮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죠.
같은 물건을 두고도 이렇게 가치는 다르게 평가가 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로 소통을 하면 어느 정도 객관적인 평이 나올 수 있는데
그리고 그런 것이 원래 포럼의 순기능인데
서로 날을 세우고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면 서로 얻는 것이 없고 결국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기회는 점점 없어지게 되죠.
예전에는 해포에서 정말 많은 정보 교환이 있었고
집단지성의 긍정적인 효과도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제 생각에는 뽐쿠폰 이후인 것 같긴 합니다만.) 게시물이나 정보의 가치를 폄하하고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분위기가 돌더군요.
제 주관적 느낌일 수 있지만, 뭔가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는 것이 자신에게 큰 손해가 되는 것 처럼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자기가 가진 정보를 가져와서 그것들을 교환하고 그것을 통해서 각자가 더 나은 정보를 얻어가는 곳이 포럼이죠.
충분히 많은 정보들이 오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거짓 정보나 낮은 질의 정보는 걸러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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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인1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