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 아재입니다. ^-^

한참 빠대만 돌리다가 경쟁전 해볼까해서 배치보고나니 1400점대 브론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쟁전은 빠대랑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군요...

아무래도 래더방식 점수가 있다보니 진짜 말그대로 목숨걸고 하는사람들이 제법보였어요..

그 삭막한 분위기속에 게임하는게 숨막히고 욕먹는거도 질려서 아케이드 돌리면서 전리품 까는 놀이만 하다보니 점점 흥미를 잃어갔어요

요즘 술자리가 자주있었던거도 있구요.. (씨익)

그러다가 최근에 옴닉의 반란은 아케이드 주로 하던 저에게 다시 오버워치를 로긴하게끔 했구요.. 

결과는 정말 거의 하지않는 토르비욘 스킨을 얻는걸로 끝났지요 ㅋㅋ

그러면서 항상 보이던 '경쟁전 0/10'... 다시 경쟁전 함 해보자 싶어서 배치를 봤습니다.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3연승정도 하고있었는데...문제는 넷째판부터입니다.

저는 유투브나 글로만 보아오던 트롤? 패작? 처음 겪어봤습니다.

엄청나더군요..저는 메르시였는데 그렇다보니 우리편의 위치나 이동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팀 로드호그가 엉뚱한 곳으로 가더라구요...뭐 로드호그가 측면에서 와서 잘라먹는 식으로 많이하니까 그러려니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거의 5:6으로 플레이하며 A거점을 순식간에 내줬고 B거점을 내주는데도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공수가 바뀌고 얼마 안가서...

그 로드호그가 채팅을 합니다.

전화가와서 전화를 받았답니다.

미안하답니다.

다들 욕할 줄 알았는데... 참 웃긴게 로드호그가 그짓을 하고있는지 전혀 모르고있는 사람도 있더란거죠 ㅋㅋㅋㅋ

이래서 심해 심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우리도 B거점까지 밀긴했는데 시간차이가 어마어마했기때문에 결국 졌습니다.

로드호그 마이크를 켭니다.

'님들.. 근데 저 로드호그 좀 소질 있는거 같죠?'

초딩이었습니다. 

하

5년 전에 끊었던 담배가 생각났습니다.

결혼을 일찍 했으면 저 비스무리한 아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임은 게임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조용히 다른 방을 찾습니다. 3승1패면 그래도 제 실력에 비춰볼때 잘하고있는거니까요~

두시간 정도 지났으려나...

저는 나머지 배치 6경기 중에 5경기에서 고의로 게임 던지는 류의 인간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행동하는는 인간들(총을 90도 들어서 허공에

총질하는 등)과 한편이 되었습니다. 한번에 두놈이 걸린적도 있습니다.

3승 7패... 698점

듣기로 배치고사 결과는 전 시즌 성적이 큰 참고가 되는데 8승을 한다치면 전시즌 최고점 근방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계정은 버리는게 나으려나요 ㅎㅎ

그래봐야 게임이고 접으면 그만인데 즐기던 게임이라 아쉽네요

유투브에 군림보님이 올리신 에임연습법을 보고, 연습게임으로 리장타워에서 루시우 아나 솔져랑 놀다가 갑갑해서 글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