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보금자리, 점점 노후화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들의 보금자리

2014년 10월 산자락으로 이전을 하게된 나주천사의집. 이전 하기 전 마을에 인접했던 시설은 폭언과 민원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산자락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요. 그 세월동안 강력한 태풍에 시설을 버티던 축대가 가라앉기도 했고, 이때문에 큰 공사를 여러번 거쳐왔습니다. 마침내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시설 이곳저곳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처받고, 이용당하고, 뜻하지 않은 학대에 시달렸던 유기동물들이 살아가는 곳, 나주천사의집. 이 아이들이 안전함 속에서 안정을 찾고 입양을 가는 그 행복한 일이 계속되기를 원하는데요. 하지만 더웠던 여름의 날씨 후에 찾아온 폭우는 전기시설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안전을 위해 누전된 곳을 수리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펜스를 지탱해오던 펜스기둥들은 바람에 나부낄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한 곳이 생겼고, 벽면에서도 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려 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공간, 아이들은 더욱 이 공간에서 그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기에 전기 누전된 곳을 수리하고, 펜스를 지탱하지 못하는 펜스기둥 여러 곳 중 우선적으로 많이 비틀거리는 여섯 군데를 수리하려 합니다. 또한 벽면 부식이 시작되었기에 이를 막아줄 철판을 구비해놓으려고 하며,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물어뜯고 밀어서 노후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 펜스도 갈아주려면 펜스 여분도 구비해놓아야 한답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일, 그리고 그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따뜻한 생활을 이어갈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유없이 몽둥이질을 당해야 했고,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쉽사리 유기되었고, 강아지공장에서 삶의 어떠한 목적도 없이 이용만 당해야 했으며, 개농장에서 식용견이라는 딱지를 붙이고서 좁은 뜬장에 갇혀 지내온 아이들까지... 수없는 아픔이 있지만 이공간에서 점차 웃음을 찾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오.

따사로운 햇볕이 쬐는 운동장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 크기마다 성격마다 분리된 20여개가 넘는 견사가 있습니다. 거기에다 고양이방까지 2곳. 이 아이들이 안심하고 장난치며 편히 쉴수 있는 이유는 겨울이면 보일러가 틀어지고, 여름날이면 에어컨과 선풍기, 마당을 식혀줄 스프링쿨러까지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 평생에 어쩌면 입양까지 이어지지 못한다면 마지막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유기동물들이 따뜻히 지낼 힘이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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