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풍산 견주입니다.
줄 없이 산책나온 견주들이 본인 강쥐들이 저희 똥개한테 달려와도 가만 있고 오히려 옆에 놓아줍니다. 사람들은 마구 달려와 만지려 듭니다.
사납다. 문다. 다친다 얘기해도 소용이 없어요.
혹시 사고날까 싶어 급하게 막아보고 안느라 오히려 다치는건 저희 똥개에요. 머즐에 찧어 붓고 까지고 목도 다
쉬고 눈은 실핏줄이 다 터져요. 자면서도 악몽 꾸는 것 같아요. 부들부들 떨고 고통스러워해요.
서로에게 상처뿐인 외출이 됩니다.
이런게 싫어 훈련도 받아보았지만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일찍 사회성을 길러주지 못한 제 잘못이에요...
그래서 산책나온 사람들이 없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산책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갈 때에는 운영시간에 가야하니 별 수 없더라구요.
솔직하게 저도 줄도, 머즐도 채우고 싶지 않습니다. 싫어하는게 보이는데 하고 싶지 않은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하는 약속이잖아요.
정말 좋아서 함께 같이 살고 싶다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혹시라도 문열다가 문틈으로 나가게 될까봐, 혹시라도 줄을 놓치거나 풀릴까봐 항상 이렇게 지킨다고는 장담하며 말하지 못해요. 그래서 요즘같은 뉴스 보면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안그래도 안나가는데 더욱 외출에 자신이 없어져요..
그리고 정말 줄 없이 나오면 벌금 크게 물렸으면 좋겠어요. 벌금 무서워서라도 못하게!
정말 아낀다면 안락사는 시키지 말아야하잖아요...
사고는 언제나 불시에 찾아오고 소중한 것을 잃게 만들어요. 되돌릴 수 없어요.
훤한 대낮에 저도 똥개랑 산책가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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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다 챙겨주고 장난감도 잔뜩 사주고 심심하지 않게 해두고 외출했다오니 주인나간동안 여기저기 어지러놓고 울고불고
시끄러워서 못키우겠다고 강아지 내다버리고..
강아지나 고양이나 여러 반려동물들... 그냥 본인이 위로받고 케어받고 싶어서 키우는 분들이 많죠.
키우는 동물에대해 이해하려면 공부 참 많이 해야하는데요.
저도 강쥐 학교갔다가 많이 놀랐던게 제가 교육을 받았던거에요. 사람마다 성격 다르듯 제가 옳은 방법이라고 알고있던게 저희 똥개한테는 독인 경우도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강쥐 이해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고 덕분에 언성 높이거나 혼내는 일이 많이 줄었네요.
그래서 일정이 있던 날은 다른 가족이 가면 되겠구나 하고 시작했었는데 일정 다 취소하고 제가 다녔어요. 연장선상에 있다보니 앞의 과정을 모르는데 맡길 수 없더라구요.
매주 식구들 의견 반영해서 질문하고 해서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사회성은 시기를 놓쳐서 노력하지 않으면 어렵긴 하네요.
사람이랑 비교하면 불쾌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서로의 언어가 다르다보니 아기키우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