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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개

진짜행복
등록일 2021-05-21 16:37
조회수 327

1년 전부터 살고 있는 대전 단독주택 옆집에 있는 개인데 계속 묶여있네요.

나이도 있는 거 같고 가끔 늦은 밤에 아픈지 소리도 내더군요. 지난 겨울에 추웠는데도 계속 밖에 있는 개집에서 자는 것 같았구요. 이 집은 2층 단독이고 2층에는 다른 세대가 살고(출입문도 다름) 1층에는 나이든 할아버지 한 분이 살아요.

첨에는 나를 보면 짖더니 왔다갔다 하면서 낯이 익었는지 이제는 그냥 보기만 하네요. 내 집 뒷마당서도 보이긴 하는데 거리가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주로 정문으로 봐요. 어릴 때 키우던 개한테 산책 한번도 못시킨 게 생각나네요. 개들이 산책을 그리 좋아한다던데. 줄도 쇠줄로 한 3미터 정도를 늘 채워놔서 늘 저 위치 아니면 집에 들어가 있는데 덩 치우는 문제 때문인가 봐요.

나이도 있어 보이고 늘 묶여서 잘 짖지도 않고 기력이 없어보인달까 조금 안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