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실/믹스/여아/8개월/6kg
* 다른 아이들보다 맑은 눈을 가지고 있는 둥실이 입니다.
아직은 겁이 많아 구석을 찾아드는 가여운 아이에게
가족이 되어주세요..
개장수가 만들어 놓은 좁디 좁은 뜬장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섯 아이들..
한군데 모여 지내는 여름은 아이들에게 끔찍한 시간이였습니다.
더운 열기로 달아오른 뜬장은 아이들의 살이 익을듯이 뜨거웠고,
고통에 울부짖어도 아무도 살펴주지 않았습니다.
더위가 가시고 비가 쏟아지면 몸이 잔뜩 젖었고,
그 상태로 새벽의 추운 공기를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서로 의지를 하며 버텼지만, 언젠가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안 아이들은 항상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어요..
나주천사의집에서 개장수를 설득하여 여섯아이들을 구조하였고
이제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인간이 준 고통들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여섯천사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가여운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실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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