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덩치는 중고딩쯤? 돼 보이는데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는 냥이가 있습니다.
어느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갔더니 근처에 와서 낮은 소리로 앵앵대는 것이 배가 고픈가 싶어서 차에 있는 사료를 꺼내줬어요.
다음 날 부터 그 시간 돼서 나가보면 항상 있어서 밥을 주곤 했는데 처음엔 그녀석 밥 줄 때 다른 냥이들이 안 보였는데 요즘은 밥 주러 나가면 그녀석 근처로 덩치 큰 냥이들이 우르르 몰리네요. 사료를 부어주고 잠시 차에 물건 꺼내러 갔더니 그녀석은 쫓겨나고 다른 놈이 그걸 먹고 있더라고요ㅋ
밥먹는 걸 옆에서 서서 지키고 있으면 다른 냥이들이 안 오긴 하는데 얘가 너무 천천히 먹어요 ㅠㅠ
차들 옆에서 한참을 있으려니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경비아저씨 눈치가 보이고, 사료만 부어놓고 가면 다른 냥이들한테 쫓겨나고...... 우째야하나 싶네요.
처음엔 얘가 사람들 없는 으슥한 곳까지 따라왔는데 요즘 냥이들이 많아지면서 행동반경이 엄청 좁아졌는지 일정구역이상은 눈치보면서 못 벗어나더라고요. 한적한 곳까지 따라오면 좋을텐데......ㅠㅠ
 | |
|
등록안내
아파트에 사는 애는 저도 밤에만 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