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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3kg, 슬개골탈구를 이유로 버려진 아이
분류: 유기/구조
이름: 뀨ㅇㅠㅇ


등록일: 2018-04-20 19:51
조회수: 507 /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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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3kg, 슬개골탈구를 이유로 버려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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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운 거리를 힘겹게 걷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이 시작된 날씨, 하지만 밤은 추웠고 누구도 그 길에 버려진 요크셔테리어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길게 자라 아이의 앞을 가린 앞머리... 그리고 버려지던 날부터 굶주림은 시작되었고, 잔뜩 겁을 머금은 아이가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먹는 일 또한 어려웠습니다.

    마른 몸, 그리고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슬개골 탈구 때문에 아이는 자유롭게 걷지 못했습니다. 심해보이는 오른쪽 뒷다리와 그나마 덜 했던 왼쪽 뒷다리까지... 아이는 계속해서 그 외로운 거리를 절뚝이며 걸었고, 혹시나 하는 위협에 다리를 질질 끌며 그 위협을 피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알아주리라는, 가족이었던 그 누군가가 다시 찾아와주리라는 막연한 기대 앞에 아이는 하루하루 작아졌고, 아픔을 이끈 다리는 더더욱 무거웠습니다.

    처절했던 길에서의 생활, 그 끝이 보였고 다행히 아이는 나주천사의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
  • 구조된 후 병원에 더 오래 머물러야 했습니다.
    구조되어 안정을 찾고 보호소에 적응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1.3kg 밖에 나가지 않는 이 작은 아이의 걸음 걸음은 불편했고, 곧장 병원을 들러야 했습니다. 병원에 들러 아이의 심한 다리 상태, 수술이 불가피하답니다. 조금 나아보이던 한쪽 다리도 슬개골 탈구가 진행중에 있어서 양쪽 다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아픈 뒷다리를 끌며 살았을 이 가여운 아이, 이 작은 아이는 슬개골 탈구라는 아픔을 만난 후 가족과 함께이던 시간까지 유기의 순간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수술을 하고 2주간의 입원, 끝이 보이지 않는 보니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온전하게 걷고, 뛰는 그 가슴 벅찬 순간만을 자그마한 입원실 안에서 아이는 오늘도 눈을 깜빡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수술, 그리고 따뜻한 시간시간으로 아이는 마음의 안정을 일찍이 찾아주었습니다.
  • 아이가 온전히 걷고, 행복을 만날때까지
    이 작은 아이가 위협을 무릅쓰고 걸어왔던 길, 살고자 함이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단 하나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보니가 다시 온전히 걷고 다시 해맑게 웃는 일, 큰 병원비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겨내고 나면 이제 유기견으로써 또다시 누군가의 따뜻한 부름이 있을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수술을 하고 아이가 회복하며 즐거이 뛰고, 다시 가족을 만나는 일. 그 긴 여정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네요. 보니가 다시 사랑받고자 합니다. 보니의 이길에 힘을 보태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희망주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6601?p=p&s=hrl&_ga=2.4331770.897321325.1523965111-1658814049.1511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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