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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소식]
강아지공장이라는 지옥,
그곳에서 여섯천사가...
생명이 만들어지고, 그 생명은
값이 매겨져 경매장으로 각각의
번호를 몸에 새기고 내어집니다.
멈춘적 없는 그 톱니바퀴,
그 가운데 쉼없이 생명을 생산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치 부속품처럼....
01
사람이라는
존재가 두렵습니다
강아지공장의 그 지옥같은, 자신의 의지로
무엇도 할 수 없던 공간에서 벗어난 여섯
천사가 나주천사의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이용당해왔고, 사람이 만들어놓은
뜬장에 갇혔고, 사람이 만든 주사를 맞으며
때가 되지 않았는데도 임신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삶이 해를 거듭할 수록 아이들의 마음도
몸도 지치게 했고, 애교보다는 도망을 택하는
두려움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래도 용기가 되었던 것은
자신의 뜬장에 함께 웅크려 있던 아이들의
체온이었습니다.
마찬가지, 구조된 아이들은 서로의 체온 속에서
안정을 했고, 손길을 내미는 순간에도 귀를
뒤로 젖히고 세상 제일 큰 두려움을 맞이한듯
몸을 떨었습니다.
흔적들
아이들의 비명이 멈출 날이 없었던 강아지공장,
그곳에서 아이들은 귀여운 모습으로 사랑받던
아주 작은 시절에도 갇혀야 했고, 조금 컸다 싶으면
곧바로 원치도 않는 출산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단한번 평평한 바닥을 밟아본적 없는
아이들, 다리 힘은 빠졌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발톱이 자라 철창 틈사이에 끼어 곤란을 겪을때도
여러번...
그리고 추악한 사람의 욕심은 태초의 아이들
모습 마저도 해합니다.
목소리를 없애고, 더 원활하게 출산이 이루어지도록
아무 마취도 없이 여아들의 생식기 밑부분을
잘라내 공간을 만듭니다.
그러나 죄책감은 없습니다. 더더욱이 죄책감 없이
날아드는 손길은 아이들을 더 공포로 몰아세웠습니다.
그리고 구분이 용이하도록 출산하는
아이의 수가 줄어들거나 문제가 느껴질때에는
아이들에게 흔적을 남깁니다.
영문 모를 스프레이 자국...
그리고 배변물이 쌓인 공간에서 나오는 가스와
악취. 눈은 매일 시큼거렸고, 눈물이 새어나올
때가 많았던 아이들...
그 독한 공기는 아이들의 눈을 녹아내리게도
했습니다.
공포속에 있습니다
있습니다.
서두름 없이 천천히 다가가 쓰다듬는
조심스런 손길에도 온몸을 뻗뻗하게 굳히며
떨고 있습니다.
마음의 벽은 아주 천천히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늦게 평평한
땅을 밟고, 조심스런 손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어떤 아이들보다 조심스러워야 하고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이 겨울, 구조된 여섯천사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임보/입양/후원 문의 : 천사엄마 010-8620-2222
공식후원계좌 : 농협 355-0038-3083-03 사단법인 동물사랑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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