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경상황을 이해할 부분이 있는데, 

현재 알뜰폰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예를들어 시장 선호도가 높은 100 GB 요금제를 봅시다. (메이저 6.9 만원짜리)

알뜰폰이 SKT 로부터 받는 도매 원가가 43125 입니다. 

이 요금제를 KTM 에선 4.27 에 팔고 있죠.  

(작년 9 월에 정한 도매댓가 기준입니다. 이후는 조정됐단 소식이 없습니다)

4.3 만원에 재판매하라고 줘놓고, 자기들은 4.27 에 팔고 있습니다. 

100 GB 요금제가 알뜰 시장에 전무한 이유가 이해가 되시겠죠?

다른 요금제도 다 이런식입니다. 

도매댓가에 마진 붙여서 조금이라도 가입자를 모집해볼라 치면

메이저 자회사들이 훨씬 싸게 때려버리니 도무지 팔 수가 없는거죠.

그렇다면, 이렇게 알뜰에 싸게 팔면 메이저는 손해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3 사 입장에선 알뜰폰에 들어가는 마케팅비가 전혀 없는데,

메이저에 1 명 가입시키려면 장려비 50,60 만원에다가 

매월 가입 대리점에 고객이 낸 요금의 7% 를 줘야 됩니다.

메이저는 70 이상을 쓰고 있는거죠. 이 70 만원중에서 50,60 의

금액을 판매점이 먹느냐, 뽐뻐가 먹느냐의 차이일 뿐,

메이저는 70 을 쓰는겁니다.  물론 요금으로 다 뽑아 먹으니

이렇게 파는거겠지만.. 암튼 알뜰 가입자도 메이저 입장에선

이 70 만원을 쓰지 않으니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거죠.

최근에 대란이라 불리우는것들을 보면, 메이저에 가입하고 6 개월뒤에 알뜰로 넘어가서,

장려금은 메이저에서 받고, 요금은 알뜰에서 내는걸 방지하는 수준으로 정책을 

짜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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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년에 CJ 가 LGU 에 인수되었습니다.

당시에 CJ 가 인수되는것을 KT,SKT 도 반대했지만 알뜰회사들도 반대가 심했습니다.

가뜩이나 영업할 수 없는 수준의 원가로 인해 적자가 심각하게 누적되어온

알뜰 회사입장에서는, 유일하게 알뜰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CJ 조차 

답이 없다고 보고 철수하려고 하니 반대할 수 밖에 없었죠. 정부 역시 CJ 의

메이저 합병이 알뜰폰 경쟁력 위축이 된다고 판단하자,

결국 LGU 가 CJ 합병으로 화난 알뜰폰들을 달래기 위해 도매댓가를 싸게 주기 시작합니다.

그게 시장에서 알뜰망에 2만원대 초반의 무제한 요금제로 나오고 있고,

이런 요금제가 유플러스 알뜰폰에는 나오고 있지않는 이유입니다.

LGU 가 합병을 댓가로 상생방안을 실시하고 있는것이죠.

이 상생방안에 대해 KT, SKT 는 비웃고 있는 상황이구요.. 

실제로 2 만원대 초반의 무제한 요금제가 다 기간제한을 걸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로 인해 알뜰 가입자가 늘어나면 없애버리겠다는 강력한 신호인거죠.

메이저 자회사 알뜰폰이 타사보다 낮은 원가로 

메이저 자신들은 이득을 볼 수 있고,

타 알뜰사는 손해보는 수준으로 팔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인데,

이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알뜰폰의 미래는 없습니다.

CJ 마저 두손들고 떠난 이 시장에

프리티,큰사람,에넥스 같은 중소 기업들이 얼마나 버틸지 의문입니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매댓가 대폭인하- 같은게 없으면,

알뜰폰은 결국 고사할것이고,

메이저는 장려금등의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뜰폰을 팔게 되겠죠.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몰리게되면 중간과정에서 손해를 보는쪽은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이 될 것입니다. 메이저가 지급해야할 리베이트를

고객이 직접 알뜰에서 받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니까요.

완전 자급제가 되기 이전,

알뜰폰=메이저와 소비자간의 직거래...

이런 개념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뽐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알뜰가입자가 일정 수준으로 늘어나면 분명히 메이저들이 다시 알뜰 가입자를

뺏기 위해 리베이트를 뿌릴것으고, 그 리베이트가 알뜰보다 메리트가 있다면

가입하면 됩니다. 아니면 알뜰을 쓰시면 되는것이고요.

위 내용을 잘 이해하셨다면 과거같은 유지비 수준의 대란은 앞으로 

있을 수가 없다는것도 쉽게 알 수 있겠죠? 구입하실 때 본인만의 적당한

수준을 찾으셔서 자급제든 대란이든 골라서 타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