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은 계기로 S20+ 사망폰 (전원 안들어옴)을 건지게 되어 호기심 삼아 여러 작업 끝에 살려낸 후기입니다

처음 받았을때 상태. 뒤판 완파로 아예 전원도 안들어오고, 모든 버튼 반응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전면 액정은 기스는 좀 있지만 파손 흔적은 없어서 기대해볼만한 상태였었습니다

일단 파손된 뒷판을 제거해서 내부 상황을 확인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내부 상태가 양호한데, 이상한데 무선충전 모듈이 아예 없는 상태로 있었습니다.

일단은 보드 부분 접촉불량을 예상하여 방열판을 들어내고 케이블 재연결 후 전원 연결을 해보았는데

oh.. 완전 초럭키.. 뒤판이 쓸렸을때 보드는 타격을 받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다행히 보드 다 들어낼 일도 없이 전원이 켜졌었네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게

휴대폰 내부 온도가 낮다고 충전이 1% 차고 멈추고 1%차고 멈춥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싶어 구글링을 열심히 뒤져 찾아 보니

갤럭시 S8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했던 사람을 봤는데, 무선 충전 코일 + NFC + MST 통합 모듈이 없으면 

온도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서 핸드폰이 충전을 강제로 안받는다고 하네요

또한 노트10에서 해당 부품이 시간이 지나 죽는게 거의 종특이라고 합니다.

수리가 필요한 분들은 서비스센터에선 아마 보드 교체 견적이 나올텐데,

알리에서 해당 모듈만 따로 만원 이하에 판매하고 있으니

뒷판이랑 같이 구매해서 수리 도전해 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뒷판 탈착시 상당히 높은 확률로 깨집니다. 미리 스페어 구매 추천)

전 배송기간이 맘에 걸려 개박살난 폰을 한대 더 구했습니다

개박살난 S20+를 한대 더들고와서 분해해줍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같이 붙어있던 무선충전 코일 + 메인보드 지지대 (기존 S20+ 메인보드 지지대가 휘어 있었습니다)

두개 분해해서, 기존폰에 이식시켜 줍니다

 MST 모듈을 한번 뗏던걸 다시 쓰니까 좀 너덜너덜하긴 하네요

나중에 실리콘 테이프로 고정 작업을 시켜주던지 해야 겠습니다

이제 개작살난 뒷판만 재결합 하면 되는데

알리에서 15000원에 주문해 두었으니 도착하면 최종 완성본 남기겠습니다

 운이 아주 좋게도 문제가 별로 크지않아서 운좋게 고칠수 있었던거 같네요

화면 기스랑 잔상이 좀 거슬리는데, 살려낸것만 해도 정말 감사히 잘 써야될거 같습니다

S20+는 세컨폰으로 차고 넘치니까요.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