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엔 올리고 싶은 본문.

돌아오는 길에 나 너무 서러워서 진짜 집 돌아와서 펑펑 울고

어디다 올려야 주목받죠? 삼성 고객의소리 왜 죄다 제품 관련 뿐이지요...

그리고 해당 증상 있는 갤럭시 A7 쓰시는 분들 있나요 내꺼 왜 그러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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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삼성전자고객센터 은평지점을 방문하고 매우 불쾌해 글을 남깁니다.

저는 노트북이나 핸드폰 등 삼성 제품을 계속 사용해 왔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도 자주 방문해 많은 엔지니어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겪어보는 엔지니어님의 태도에 매우 당황스럽고 불쾌합니다.

 저는 약 한달 전 Galaxy A7(2016) 핸드폰을 구매하였습니다. 핸드폰을 산 이후 일주일도 안 되었을 때 터치스크린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예전 핸드폰인 노트3보다 문자를 보내기가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구매한 지 일주일 만에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하였고, 시스템과 기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같은 현상이 계속 발생한다면 조치를 취해 주겠다며 다시 핸드폰을 가져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산지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터치스크린 문제와 더불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문제 또한 생겼습니다. 핸드폰을 전혀 만지지 않을 때조차(대기모드; 켜진 상태로 이용하지는 않는 상태)도 핸드폰 배터리가 20분에 10퍼센트 이상이 소모되었습니다. 분명 처음 사용했을 때는 이렇게 빨리 닳지는 않았는데 말이지요. 제가 핸드폰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이 배터리 소모량이었기 때문에 2017년 3월 10일 오후 5시 30분,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은평지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5분을 기다려 18번 좌석에 앉은 엔지니어 분과 만날 수 있었고, 엔지니어 분은 정확한 문제가 뭐냐고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터치스크린 문제와 배터리 소모량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잠시 검사를 해보고 다시 불러 주시겠다고 하시고는 핸드폰을 검사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저번처럼 핸드폰 배터리나 기기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대답을 주셨습니다. 또한 배터리 사용량 검사 결과 배터리 사용량 중 56%를 사용하는 것이 화면(디스플레이)이고, 화면 밝기와 지속 시간을 줄이면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과는 별개로 처음 샀을 때보다 배터리의 소모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 제가 느끼는 문제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을 적어도 세 번은 반복했습니다.

 “그니까 제가 느끼는 문제점은요, 만약에 제가 1월 1일에 폰을 샀다고 가정한다면 그 때 초기 세팅, 그니까 화면 지속시간이랑 밝기를 설정을 한 번에 다 해뒀는데, 1월 1일에 그 상태로 풀충되있는게 다 닳는데 6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산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그게 세시간 네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저랑 같은 폰 쓰는 친구 있는데, 그 친구는 1년 전에 샀는데도 저보다 배터리 소모 덜 되던데요... 소모가 너무 빨라졌어요.”

 그런데 엔지니어님은 저의 대답에 굉장히 짜증스런 태도로 같은 대답을 반복하셨습니다.

“고객님이 밝기를 줄이시면 좀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구요, 더 이상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밝기 유지시간이랑 다 바꿔 드렸구요. 제가 그래프까지 보여드렸잖아요.”

 사실 밝기는 엔지니어 분께 드렸을 때 설정이 최대여서 그렇지 때에 따라 조정합니다. 밤에 최대 하면 눈 아프니까요.. 밝기 자동맞춤 모드?를 쓰는 건 아니지만 늘 최대 밝기로 설정해둔 건 아닙니다. 또한 한 달 전보다 지금 핸드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처음 샀을 때가 더 많이 사용했을 것 같네요. 지금은 개강 후라 핸드폰 방해금지모드로 대기모드에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자체를 쳐다보고 있는 시간도 비슷한데 배터리가 전보다 더 빨리 닳는 것 같다,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소모량이 너무 심하다고 반복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고객님 제가 지금 고객님께 계속 같은 말씀 열 번도 넘게 드리고 있잖아요. 밝기 줄이시면 배터리 더 사용하실 수 있어요. 그거 말고 더 말씀 못해드려요.”

 같은 말씀을, 심지어 바로 앞에 앉아있는 저도 보지 않으시고 본인 할 일 하시면서, 컴퓨터 자판 두드리시면서 반복하시는데 정말 불쾌했습니다.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엔지니어는 물론 기기를 고쳐주는 것도 있지만, 고객에게 왜 문제가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시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참 똑같은 대화가 반복되고 나중에 선심 쓰듯,

“아 정 그러시면, 집에가서 백업하시고 월요일 오셔서 핸드폰 맡기고 가세요. 다 뜯어서 배터리 검사해 볼게요. 그리고 저희 이제 시간 끝났는데요.”

 더 이상 대화를 하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6시 10분 정도에 센터에서 나왔습니다. 핸드폰이 계속 이 상태라는 것보다 더 짜증나고 불쾌한 건 엔지니어분의 태도입니다. 그 귀찮다는 태도, 검사 결과 별 이상 없고 아무것도 해줄 거 없으니까 그냥 좀 가라는, 앞에 상담하러 온 사람 눈도 안 마주치는 태도. 그게 가장 불쾌합니다. 시간이 끝났다니요^^... 아직 제 문제는 해결이 안 됐는데요. 기기는 둘째치고 제가 궁금한 것도 해결이 안 됐는데요. 엔지니어님에게 무조건적인 친절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제가 갑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왜 저는 계속 상담을 받았던 그 20분동안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고객센터까지 찾아가며 오랜 시간 걸쳐 글을 씁니다.

 명색이 서비스 센터인데, 직원 모두에게 기본적인 서비스 관련 교육이 진정으로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가전/전자제품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어디서나 가능한, 빠르고 친절한 A/S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오늘 철저히 깨졌습니다. 매우 불쾌합니다. 저런 분이 계시다면, 다시는 삼성 제품을 이용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