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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 야구를 시작했고 하고 있고 앞으로 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투수를 시작한다고 하면 되도록 말리는 편입니다.
이유는 투수...힘듭니다.
제가 투수를 하면서 또 다른 투수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저 한마디로 정리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부분 투수를 시작하는 동기를 보면 투수가 좋아서 공이 빨라서 어깨가 좋아서(공이 빠르다와 다릅니다.)
한마디로 공을 남들보다 잘 던지니까 투수를 하게된다는거죠
근데 지금부터 고난의 길이 시작됩니다.
1. 구속
남자라면 누구나 강속구에 대한 로망이 있을겁니다.
설사 남들보다 월등히 빠른공을 던진다해도 빠른 공에 대한 욕심은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근데 구속을 올린다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무리하면 다치기 쉽상이고 그렇다고 매일 연습할수 있는것도 아니니 실력이 느는건 매우 더딥니다.
그래서 투수레슨 받는 분들은 초기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정 시기까지는 느는 속도가 매우 더디거든요)
2. 제구
어떻게든 구속을 올렸다 해도 제구라는 두번째 난관이 기다립니다.
공이 아무리 빨라도 제구가 안된다면 마운드에서 끔찍한 경험을 하실겁니다.
제구의 중요성을 예를 들자면 제가 같이 레슨장 다녔던 분중에 130km를 던지는 분이 있었습니다.
스피드건으로 130km찍고 심지어 일반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분 올해 성적이 30이닝 / 50볼넷 / 20사구 100실점 대충 이정도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80km든 120km든 제구가 안된공은 그냥 똑같이 볼입니다.
더불어 상대방 타자에게는 공포, 우리편 야수에게는 지옥입니다.
3. 체력/밸런스
사실 다른 문제이긴 한데 묶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공도 빠르고 제구도 괜찮은데 이걸 꾸준히 던질수 없다면 문제죠
경기중에 투수가 몇개 안 던졌는데 지친다거나 갑자기 제구난조 오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때 필요한게 괜찮은 체력과 좋은 밸런스입니다.
특히 밸런스는 좋은 밸런스를 오랫동안 유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안 좋아졌을떄 회복하는 요령도
필요해서 참 힘든 부분입니다.
4. 마운드
네번째 난관은 1/2/3을 마운드에서 해야한다는겁니다.
투수를 해보신분들은 마운드에서 던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실겁니다.
공은 느려지고 제구도 안되고 심지어 체력소모도 많아집니다.
마운드에 적응하는 능력이 없다면 1/2/3은 무용지물입니다.
5. 멘탈
이건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죠?
경험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힘든점만 적었지만 투수는 분명 매력있는 포지션입니다.
승부를 즐기는 성격을 가진분들에게는 정말 짜릿한 경험을 할수 있는 최고의 포지션이죠
(제가 투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투수를 시작하려면 저정도의 알고 시작하셔야 고생을 덜 하실거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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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몰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