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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웬리님께서 지난 글에 물어보셨는데 혹시나 해서 새글로 올려봅니다.
내야수의 글러브 착수법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요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말해드릴께요.
우선 내야수는 대부분 1-1-1-1로 착수하여 경기를 진행합니다.
1-1-1-1로 착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검지부분에 손가락이 있으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더라도
포구했을때 손가락 감각을 통해글러브내 공의 위치를 알기 쉽다는 점이 있고 볼집이 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군데로 계속 공을 받아가다보면 가죽이 늘어나서 볼집은 깊어질수밖에 없는데 검지가 방해해서 얕은 볼집이 유지되는 격이죠.
하지만 검지를 글러브 안으로 집어넣어 착수할때 포구시 통증 때문에 대부분 검지를 글러브 밖으로 빼서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글러브를 주문제작한다던가 하는경우에 글러브 검지부분에 가죽이 덧대어 나오는게 같은 이유로 생긴 옵션으로 알고있구요.
반면에 내야에서 2-1-1로 착수하는 경우에는 검지부분이 비워져있기에 약간 볼집이 깊어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뜬공의 포구가 중요한 외야수들이 2-1-1로 착수해서 글러브를 사용하게되는데
내야 글러브의 경우 볼집이 깊어지면 강습타구에 대처가 좀더 용이하죠.
그래서 내야수 중에서도 3루수 중에서 2-1-1로 착수하는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누가 2-1-1로 착수해서 쓰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혹시라도 기억나면 사진 올려드릴께요.
다만 내야수에서의 2-1-1로 착수하면 손목의 각도가 1-1-1-1착수에 비해서 틀어지게되는데
2-1-1 착수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 핸들링에 있어서 다소 어색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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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하다가 2-1-1 해보니까
검지 손가락 바로 아래 손바닥은 덜 아프더군요 ㅋㅋㅋ;;
제가 링크 거는거라던지 그런걸 몰라서 사진첨부해가지고 설명하는게 안되서 얼마나 전달될지는 모르는데
05년도에 제가 처음 야구동아리 찾아가서 캐치볼 했을때
처음 한달정도는 손바닥 검지 중지 따라서 내오는 부분이 항상 멍들어있었어요.
근데 실제로 글러브의 볼집은 검지부분에서 살짝 빗겨나간 부분이구요
그 곳으로 볼집을 만들어서 공을 받아야 공이 펑펑 꽂히는 소리가 나요.
왼손에 힘을 최대한 빼고 공이 글러브에 박히는 힘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공을 감싸주면
강속구를 검지 부분으로 공을 받아도 통증없이 캐치볼 하실 수 있어요.
기아타이거즈 트위터에 올라왔던 동영상인데요.
필 아버지 글러브를 자세히 보시면 글러브를 오므리는 동작이 안보일 정도로 글러브질을 하지 않아요.
공이 오는 힘때문에 글러브를 오므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받아지는겁니다.
흔히 캐치볼 한다고 공을 잡는다는데 신경쓰다보면 손바닥에 힘이 들어가서
손바닥을 날아오는공에 가져다 대는 꼴이라 통증이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 배우실때 생각해보시고 한번 연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