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 관망호랑이입니다. 인천쪽 캐치볼 한번 나갔었죠. ㅎㅎ...재미나게 하고 왔었습니다.
저도 08년부터 사회인야구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포럼들 눈팅하다가 제 취미와 관련된 포럼이 생기니 눈이 자주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련의 일들도 뭐 잘 알지는 못하지만...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까 초보자 게임과 관련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여. 아무래도 주기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창구가 사라졌다는 것 때문에 그러하신 것인지...
많은 분들이 게임잡는 방법, 대관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조언하고 계신데, 저는 좀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경험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사회인야구는 '9회 3아웃까지 하는'경기가 성리이 되질 않죠. 2시간, 혹은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정해두고 게임이 진행되요. 그 시간 안에 최대한 할 수 있을때까지 경기를 하고(정식 리그는 약간 다르지만) 끝마치게 되는 방식이죠.
때문에, 이유없이 경기를 지연하는 일들을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ex 9명밖에 없는데 와이프한테 전화와서 전화받느라 어디론가 사라지는 일 등등).
그리고 이것은 필드 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시간제한이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리고 상대도 더 즐거운 야구, 조금이라도 야구다운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우스갯소리로 '실력이 매너'라는 말도 있죠.
생각해볼까요?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 그런데 우리편에 난생 처음 본 사람이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고 땅볼을 알을 까고, 투수는 볼넷을 남발합니다. 1회 수비를 하는데 30분이 넘어가버려요. 설상가상으로 우리팀 공격이 4자로 끝나버리네요. 와우..이러면 한 경기에 2번 타석 서지 못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한 경기에 돈을 내고 게임을 치르는, 이른바 '용병게임'에 참석하는 의미가 많이 사라지겠지요. 경험부족으로 인해 실전을 많이 해보려는 분들에게 있어서 이런 경기는 정말 후회스러운 독이 되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상대편에게만 매너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편에게도 매너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너도 나도 함께 야구를 즐기기 위해서 왔는데, 누군가의 '민폐'로 인해 충분히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안습한 상황. 분통 터지는 상황. 분명히 있습니다.
더욱이 초심자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에게 있어서 손짓발짓 정도는 할 줄 알고 나가는 것이 더 즐기기 좋아요. 그것은 우리팀에게나, 상대팀에게나, 선수님들 본인에게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정도는 알아야 게임이 어느 정도는 진행되어 상대팀도 좋아하고, 우리편도 좋고, 선수 본인도 더 즐길 수 있어요.
사실, 야구라는 스포츠를 어느 정도 몸에 익게 하기 위해서는 실전보다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특히나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가?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에서 상황별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수비를 할 때, 주루를 할 때, 타석에 있을 때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가? 이런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실전에서 잘못하고 난 뒤에 조언을 듣고 그걸 고치는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이지요.
'머리로라도 알고 실전을 나가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고 그라운드로 나가는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그래서 가능하시다면, 팀이나 혹은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캐치볼이나 펑고를 받는 것 정도가 아니고, 선호 포지션에서 상황별로 포메이션 연습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땅볼타구, 플라이 타구 받는 것이나 송구 타격은 혼자서 열심히 연습해서 익힐 수 있지만,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연습은 혼자서 하기가 힘들거든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예를 들면 사회인야구포럼에서 감독, 코치 경력 있으신 분이나 혹은 선출회원님을 중심으로 캐치볼 시간에 모여 연습을 해보고 지도를 받는 정기적인 시간을 가져 본다거나 등등-가장 좋은 것은 역시 이미 어느 정도 틀이 있는 팀을 찾아가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초심자인데 만들어져 있는 팀에 가입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예전 사회인야구가 발전하기 전에는 좀 폐쇄적이었어서 테스트도 보고 투표로 신입부원 뽑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야구 저변이 많이 확대되어 그렇지 않죠.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웰컴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특히 초심자분들을 위해 조직되어 있는 팀들도 적지 않은데요. 야용사나 게임원 등의 사이트를 들어가 보시면, 4부에 소속되어(보통 4부 리그의 경우 초보자 분들이 모인 리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에이스로 꼽을만한 분들은 어느 정도 경험자들도 있습니다만, 팀원 대부분은 초심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연습을 주기적으로 하는 팀이나, 4부인데 조직된 지 어느 정도 된 팀들의 경우 이런 지식이나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곳들입니다. 선출코치나 감독이 있는 곳들이 있으니 연습때 여러 도움이 되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야구라는 게 한번에 실력이 확 느는 것은 아닙니다만(저는 경력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모양 이꼴입니다..ㅠㅠ), 실전에 입각한 연습을 해 봄으로 인해 '초심자'의 티를 벗어나간다고 해야 하겠죠.
야구를 하고 싶어서 게임을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건 이해합니다. 저도 맨 처음 시작했을 때(여기 계시는 경험자분들 모두가 그러셨을 것입니다) 실전이 하고 싶어서, 치고 달리고 받고 던지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어요. 그치만 저는 운 좋게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지도하신 프로출신 감독님이 계시는 팀으로 들어가 야구를 배울 수 있었고, 당시에는 게임에 뛰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지금은 그 연습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습을 통해 만들어 진 플레이와 무작정 실전을 통해 만들어 진 플레이는 잘못된 버릇을 고치는 것에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야구라는 스포츠가 잘못된 버릇이 들기가 참 쉽고, 그거 고치기에는 매우 어려운 스포츠더라구요).
사회인야구 포럼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재미나게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열망이 있는 분들과 함께 주말에 있는 인근 용병게임을 찾아보세요. 개인당 1~2만원 수준(야간게임은 보통 2만원 수준)에서 자기가 원하는 포지션에 신청을 하고 뛸 수 있는 용병게임들도 참 많습니다. 야용사에 들어가 보시면 용병게임을 매주 실시하고 있는 단체가 있는 만큼 그런 카페나 모임을 몇 가지 들어 놓으시면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어렵지 않게 대관되어 있는 게임을 즐기실 수 있어요.
여기까지 정기적으로 게임을 하고 싶은, 처음 야구를 시작해 보는 분들을 위해 두서없이 끄적거려 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려 본 것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부상없이 즐야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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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는타이밍♡
미껌슝~
저희팀만 보더라도 연습파랑 경기파로 나뉘어있거든요 저는 경기파
어느 하나가 맞기보다 병행해야겠죠 ㅎ
저희는 4경기 1연습위주로... 진행중
근데 다 떠나서 경기파로 하려면 일단 제구되는 투수는 필수로 있어야 하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