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날씨 나이가 드니까 점점 춥게 느껴집니다10
- [* 익명 *]
- 등록일 2021-05-12 12:00
- 조회수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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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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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aning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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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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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옆식물원
50대 초반입니다.
친구들중 고혈압 약 먹는친구 많지만 저는 혈압이 낮은편입니다.(정상범위) 글을보니 이미 마음이 노년의 길로 가고 있는것 같네요. 4계절 따뜻한 나라가 있지만 그 나라 사람들은 서늘한 가을 기온데 감기걸리고 심하면 동사합니다. 얼어서가 아니라 저 체온으로 죽는것이지요. 또 일년내내 따뜻해서 우리나라에 없는 병들이 있습니다. 모기나 진드기로 옮기는 바이러스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른 기온과 다른 풍토는 생각보다 다른 위험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조건에 기온만 따뜻한게 아닙니다. 물이나 토양도 무시못하고요.
딸 둘을 키우지만 막내가 중학생이고 성인이 되면 제가 할일은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가 노년이라기 보다 이제 저에게 더 집중해서 사는 기간의 시작입니다.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한 시간정도 운동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 운동으로 대회도 준비하고 목표도 달성하고 저에게 집중하고 살죠. 저는 노년을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도 먼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아이키우는것이 끝나면 저를 위해서 쓰는 시간이 많아지니 잘 써야 겠죠. 동남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저도 했습니다. 남쪽나라에만 살수있는 식물을 키우고 싶을때랑 일년내내 바다에서 수영할수 있어서 좋겠다라는 생각할때 입니다.
우울증이 문제같아요. 우울증을 극복하시면 왜 그렇게 우울증에 시달렸나 하지않을까 합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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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인생선배님이시네요. 말씀이 맞습니다. 길게 적기는 그렇지만 사실 우울증이 온 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게 몇년 되면서 매사에 무덤덤해지고 고통 없이 죽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됐네요. 모친이 뇌경색 재발로 의식이 없게 돼서 몇년간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돌아가셨는데, 재발 전에 저에게 했던 말이 자다가 고통 없이 죽고 싶단 것이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이제 제가 하네요.
혼자 살면 외롭고 같이 살면 괴롭다는데 나이 들어갈수록 혼자 사니 내 존재이유가 뭔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결혼도 아이를 갖는 것도 원하지 않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아직 먹고 살만하니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계획하신 바가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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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옆식물원
존재의 이유는 너무 큰걸로 채우지 않으면 다 의미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다 가진것같은 부러운 사람도 도무지 이해못하는 것으로 분노하고 좌절하고 심지어 자살하기도 합니다. 저는 두번 태어나도 그렇게 까지 될수없어 보이는 사림도 그러는것을 보면 그런 큰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을까 해요. 사소한것 이라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보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역대 어떤 왕보다 쾌적하고 풍족하게 살고있고 서점에들려서 적은 돈으로 사는 책 한권도 불과 몇 세대 위의 사람들은 특권층에게도 쉽게 허락되지 않던 사치입니다. 결혼도 아이도 후회없다고 하시지만 그건 후회의 문제가 아닙니다. 딸둘을 키우는 저의 상황도 누군가는 아들이 없어서 다의미가 없고 누군가는 딸이라도 지구에 유전자를 남겨서 부럽다고 하기도 하죠. 무엇이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서 나온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무엇인가의 의미를 부여하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는 문제에 부딪칩니다.
시험공부할때는 매번 같은 소리하는 정치싸움 뉴스도 재미있어요. 결혼한 사람은 독신이라면 ...하겠다~~~ 라는 부러움이 있고 독신이면 사랑하는 배우자랑 아이들이 있다면 .... 하고 살겠다는 환상이 있죠. 모든건 그렇게 단순하고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나를 의미있게 다시보고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누리는 것이 우울증을 이기고 삶을 누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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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걍 올해 5월이 역대급으로 추운 달입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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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산 파견 나갈때 부산은 겨울에 눈 안오니까 구스 파카 는 가져오지 말라고 해서 코트 입고 갔는데,,, 겨울 바닷 바람이 그렇게 차가운지..
부산에 파견나갔다가 온가족 제주도 여행 간다고 해서 혼자 비행기 타고 갔다가 제주도에서 감기 걸려서 개고생... 결국 우리나라는 겨울에 눈이 어느정도 오냐의 차이지 다 춥더라구요.
나중에 필리핀 교민회에서 만나요 ~
날씨 어플에 남도 지역과 제주도도 저장해 놓고, 추울 때 봤는데 겨울에 제주도도 따뜻한건 아니더군요. 그래도 겨울에 영하 10도 이렇게는 아니더라구요.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30대에 애 없거나 하나 있는 이혼녀랑 결혼해서 여생 보내는 게 그나마 낫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