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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부터 우울증약을 먹기 시작했고 지금 10년째 되는데요.
집에만 있으니 안좋고 돈도 좀 필요해서 직장을 구했어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 일인데..
교육기간이라 지금 3번 출근했는데
우울감이 극에 달합니다. ㅜㅜ
그냥 학원에 있으면서 뭔가 긴장감을 느끼고 하는 것 자체에 기를 빨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수업참관하면 그 에너지 넘치는 모습들에 위축되고요.
예전에 20대때야 저도 수업 에너지는 남부럽지 않을만큼 있었죠...근데 지금은 30 후반..ㅜㅜ
기력도 딸리고 그렇게 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원장님도 눈치챘는지 수업 들어가서 잘 못하면 수업안깔아준다 이런 얘기 하셔서..더 기죽고 우울한거 같아요. ㅜㅜ
원장님은 어쩌면 그냥 교육기간에 할수 있는 통상의 교육을 하셨을 수도 있긴 한데..
한껏 위축돼있는 상태에서 들으니..
저 짜르고 싶은건가..싶어서 우울해요 ㅜㅜ
그렇다고 여기서 그냥 그만두고 일시작하는거 포기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자괴감 들거 같고..
마음이 참 힘드네요..ㅜㅜ
기운내고 싶어요....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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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시고 자존감을 가지세요 학원은 결국 직장일 뿐이고 내 인생에 그냥 수단일 뿐이에요 중요한건 나 자신그리고 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