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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할수없는 이유로
처음부터 끝이 있는 연애였어요
범죄나 불륜 유흥 근친등등 그런쪽이 아니고
애초에 시작하면 안됐을그런..
시작부터 끝을 알고있었는데
너무 괜찮은 사람이 먼저 호감을 표하니까
저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알면서도
연애를 했어요
만나서는 앞뒤 미래 아무 생각도 안하고
마치 현실에 우리 둘만 있는거처럼
만나는 내내 행복해서 죽을거같았어요.
그러다 헤어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역으로 현타가 왔어요
그걸 20개월동안 반복하는
연애를 했으니..
내 자신이 점점 갉아먹혀들어갔어요
정신병원가서 갱생이 필요할 정도로
계속 만나다보니 정도 많이 들고
결혼까지 하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아닌거 알고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머리로는 만날때마다 끝내야돼 하면서도
마음은 깊어가서 너무 힘들었어요.
유부남 불륜사례는 상대가 잘못한것도 있어
그런쪽으로나마 합리화할수 있지만
이건 100프로 제 잘못으로 이루어진
안해야하는 연애였어서요
상대방은 피해자였고
제가 헤어져주는게 맞았던 연애였어요
끝이 있는 연애라는거 알아서
만나면서도 계속 단점만 찾았어요
그걸로도 싸우고 다투고
좋으니까 상황생각 안하고
연애만 할 생각이었는데
깊어지는 마음이 두려워져만 갔고
극한으로 싸울때 홧김에 헤어졌어요
이제야 헤어졌다 이상한 안도감도 들었는데
어째서인지 그때이후로
계속 정신못차리고 못잊고있네요..
언제가 됐든 정리했어야한거
정리한건데
주변에도 상황 말안했고
이건 저외에는 아무도 몰라요
이미 오래전 이별이라
시간이 약 그런거 말구요
저만 잘못한 만남과 이별이라 감당이 힘드네요.
구글 검색해봐도 저와 같은 이유로 연애이별해서 힘들다는 글이 없고..
내가 상대에게 쓰레기짓했고
그걸로 벌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맞네요.
매일 눈뜨고 일어나면
징벌로 삶을 사는 기분이 들어요
연애할때는 죄짓고 사는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 죄의 벌을 받고
하루하루 연명하는거같아요
여기에 다시 못만나는데 미련은 크게 남아있으니까
폐인처럼 사네요.
비슷한 상황이셨던 회원님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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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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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 익명18 *] / 이 글 요약 "뭔지는 안알랴주지만 니들은 닥치고 내가 힘들어하는거에 공감이나 해라"
[* 익명20 *] / 답을 찾고싶은데 자세히 말하기 싫죠? 저도 답을 드리고싶은데 자세히 말하기싫네요ㅋㅋ 화이팅!
[* 익명18 *] / 상대가 피해자라는거 보면 어디 선생이 학생 갖고논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