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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말에 40대 신입이 무경력으로 입사를 했는데 너무 골때려서 적어봅니다.
첫날 데리고 다니면서 담배 핀다길래 차에서 담배도 피게 해주고 점심도 사줬구요
여기저기 인사도 시키고 데리고 다녔습니다
근데 제 나이를 듣고 갑자기 말 편하게 해도 되냐고 하더니 말을 놓네요? 저하고는 4살 차이납니다
편하게 하시라고 하긴했는데 저 말고도 다른 직원들한테는 말도 없이 말을 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원들이 전부다 싫어합니다 꼰대라고..
아무튼 며칠 제가 데리고 다녔는데
외근도중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로 갔는데요.. 담배불을 갑자기 붙이네요?
주유소 아저씨가 갑자기 놀라서 끄라고 하길래 저도 그제서야 봤는데
이때부터 이사람 정상 아니구나... 싶었죠.
전에 회사에서는 무슨일을 하고 왔냐고 물으니 동문서답을 합니다
대화 중간중간 자꾸 쇼파밑에 손을 넣고 이상한 행동을 하길래 나중에 확인해보니
카시트아래에 코딱지 덩어리를 여러개 묻혀놨네요 ㅡㅡ;;; 이거 동료들한테 다 말해주고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회사는 추석에 다들 일찍 끝내고 집에 보내주던데, 본인이 다니던곳은 명절인데도 일찍 안보내주고 회식한다고
소고기도 아니고 돼지고기에 소주 사줬다고 짜증나서 그만뒀다고 하더군요
나이도 드신 양반이 저리 말하니 인성 문제 있나? 싶어서 대충 맞장구 쳐주고 말을 줄였습니다
그런데 신입환영겸 회식을 하던날 술좀 들어가니 더 가관이더군요
대뜸 다들 차는 뭐 타고 다니냐고 묻더군요
저는 제네시스g80 타고 와이프가 따로 아반떼ad 전용으로 몰고 다닌다고 했더니
세금아깝게 뭔 차를 두대나 몰고 다니냐고 ... 슬쩍 비아냥 대길래 차량 뭐 타고 다니냐고 했더니
벤츠 끌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사실 본인은 일 안해도 갑부동네에 살아서 나중에 집 팔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취미로 일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술좀 들어가니 대뜸 직원들에게 빌라사냐 아파트사냐 돌아가면서 묻길래 저는 신축 아파트에 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도 신축 아파트 산다고 반갑다고 악수를 청하더군요? 이사람 술이 많이 취했나? 싶어서 아 네 네 그러고 무시했죠
그리고나서 저도 되물었습니다 신축 어느동세 사니냐고.
본인은 갑부동네 살고 차도 벤츠 타고 다닌다고 재산이 많다네요?
이젠 슬슬 스타일 파악이 되었고 서울 청담동이라도 사나? 싶어서 어디사냐고 다시 되물었더니 의정부 산다더군요
직원들 표정 다 무표정으로 바뀌고 분위기 장난아니었죠....
동료 두명이 얘기하다가 한명이 의정부가 잘사는 동네야? 하고 한마디 하는걸 듣더니 갑자기 버럭하는겁니다
요즘같은 시국에 신축 아파트 들어가서 사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신축 브랜드타운 이게 부자가 아니면 뭐냐고
그래서 자가냐고 물으니 대출껴서 샀는데 30년후에 자기 재산되는거니까 부자라는 논리.. 휴...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제가 동네는 살만하시냐고 물으니
근처에 교도소가 있어서 사람들이 다 반대했다는데 자긴 그런거 상관없다고 합니다
애는 애고 나는 나라며 어차피 크면 남이라고 .. 강하게 키울거라고...
주변에 자식을 이렇게 남 대하듯 말하는 사람 있으신가요?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이해가 안가서요
저도 의정부 그동네 신축아파트 알아봤었는데 와이프가 교도소 근방은 싫다고 딱 거절해서 와이프 말대로 했는데 지금 사는 아파트 만족한다고 한마디 했더니
남자가 소신껏 살아야지 여자말대로 하고 사냐고 살짝 비아냥대더군요
나이가 있으니 뭐라 하기도 뭐해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긴 했습니다
아무튼 회식 이후로 사람들이 다 기피하기 시작했고 입만 열면 자기포장하기 바쁘고 구라치는거 같다고.. 의심들 하기 시작했죠
동료직원이 벤츠 구경좀 하고 싶다고 차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보여준다고 계속 피하더군요
그러다 지난 주말에 동료직원이 춘천에 있는 놀이공원을 갔는데 어떻게 또 그 꼰대를 봤다네요 ㅋㅋ
핫도그 들고 차에 들어가는데 관짝 카니발 ,.,.,.,.
가서 아는척 했더니 화들짝 놀라더랍니다
벤츠 몰고 다니신다더니 카니발 모시냐고 물으니 핫도그물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더랍니다
아무튼 그뒤로 좀 조용해지긴 했는데 이제는 거래처마다 저 사람 보내지말라고 클레임이 계속 터져서 난리도 아니구요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어요..
오늘 실장이 저사람 사장님 귀에도 다 들어가서... 이번주까지만 나오고 그만두라고 했다네요.
오늘은 9시 넘어서 지각까지 한게 결정타;;
도대체 저 나이먹고 저러는 이유가 뭘까요?
혹시나하고 물어보니 뽐뿌도 한다던데, 아이디도 무려 다섯개나 있고 닉네임을 10번은 넘게 바꿔서 헷갈린다고 안알려주더군요
암튼 본인이 뽐뿌에서 알아주는 사람이라면서 으시대길래 혹시나 이글 보면 정신좀 차렸음 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이사람 이미 직원들 사이에선 관짝 카니발로 알아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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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2 *] / 의아한게 그런 ㅂㅅ이 어케 합격해서 취직을한거죠?
[* 익명33 *] / [이미지 코멘트입니다]
[* 비회원 *] / [이미지 코멘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