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30대 초반 이며 사별 4년차 조금 넘어가는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사별한지 4년이 조금 넘어가고, 새로운 인연이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에게도 좋은 인연이 생겼구나 라며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합니다.
30대 초반이라는 제 나이가 너무 어리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 아들을 천덕꾸러기로 만들기 싫어.
재혼이라는 단어는 .. 아들이 어리기때문에 아직은 어려운 단계인거 같아요.
고민인 것은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면. 좋아야 하고 그런데
저는 제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게 고민이에요.
언젠가는 이사람도 나를 싫어할때가 올꺼고
언젠가는 나를 떠날텐데 내 마음을 줘야 하는지
내가 잘해준다 한들.. 그 사람이 나를 혼자아이키우는 여자로 만만하게 보고 가지고 노는건 아닌지
정말 마음을 줬다가 끝내 나만 고생하는건 아닌지
나는 아이 엄마인데, 연애하는것 처럼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풀고 사이좋게 지내고 그런
기약을 알수 없는 감정소모가 너무 힘이 든다고 느껴져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제마음 한켠 의지할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고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 같은 식탁에 앉아 같이 밥도 먹고 싶고, 오늘은 뭐했는지 이야기도 하면서 고생했다 서로 다독여보고도 싶고
, 투닥거려보고도 싶은..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데..
저의 마음의 문이 닫힌건지..
아이아빠와 대학1학년시절부터 연애 결혼. 그리고 죽음의 마지막까지 모습을 보고 화장 후 뼛가루가 담긴 따뜻한 한지를 만져본 후
사람의 삶과 죽음이란게 너무 허망하다라고 느낀 후 부터 생각자체가 이상하게 변한거 같습니다.
제가 만약 죽음을 맞이했더라면..
아이아빠더러 .. 너는 좋은사람만나서 우울해 하지말고 우리아들 부족함없이 키워달라고 했을거 같은데..
아이아빠는 어떤생각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
제가 이렇게 행동하는게 아이아빠를 배신을 하는 같기도 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 우왕좌왕 글을 쓰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 
등록안내
0
61
[* 익명1 *]
[* 익명36 *]
[* 익명9 *] / 참 쉽지 읺은 문제네요 전 엄마 입장이고 4기 암환자 입니다 동갑부부이고 젊어서 나중에 제가 가고 애아...
[* 익명11 *] / 쓸데없는 생각안하셔도되요 완치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