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복 없으신분 있나요?11
- [* 익명 *]
- 등록일 2023-03-17 07:47
- 조회수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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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 본인 기준으로 남한테 훈계하지마세요
없는거보다 못한 부모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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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어렸을 적에, 과학고 가서 보니 주변 애들은 다 강남 목동 중계동에서 케어받던 애들인데 나만 잡스러운 데 출신이네... 이러면서 원망하던 시절도 있었는데(다행히 애들이 착해서 따돌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걔들끼리 더 친할 뿐... 첫 시험에서 전교 3등찍은 영향도 있긴 할 거고...)
나이 먹고 또 생각해 보니 어쨌거나 그런 환경에서도 공부 잘 할 수 있는 유전자 물려받았으니 부모 잘 만난 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부모님 학벌은 그닥입니다만 중요한 건 나한테 온 유전자가 어떤거냐죠.) 결국 내가 잘 됐건 잘 못 됐건 엄청난 비중으로 부모가 기여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모복=내가 얼마나 잘 나가냐...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자식은 제가 자랄 때보다 괜찮은 환경에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부하는 거 보면 유전자는 충분히 못 준 것 같네요 ㅋㅋ 이러면 그냥 부모복 없는 거. 빡시게 투자공부해서 재산이나 많이 물려줘야죠 그래야 부모 잘 만난 게 될 듯.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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