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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먼저, 폭행한 대표님은 대표직에서 면직되고 계열법인의 사업부 담당으로 인사조치 되었습니다.
실제 업무는 강원도에 있는 회사 연수원관리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인사조치를 보고 형사고소는 취하해 드리려고 했는데,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듣게되어
(인사발령 나고나서 저 없는 자리에서 직원들 다 불러놓고, 인사발령 내용이 너무 기분나쁘다,
이렇게까지 인사조치를 받아야 하느냐고 하셨다네요. -직원들은 저와의 폭행사건은 모릅니다.)
최종 형사고소는 취하하지 않겠다고 통보드렸습니다.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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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곤란하고 혼자서 고민을 하다가 글 올립니다.
글 내용이 좀 길어서 짧게 축약하자면,.
2주전 회식자리에서 대표님(임명직 대표, 직급상 '전무')에게 폭행당했고
경찰에 고소한 상태인데, 대표님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고소를 취하해 드려야 할지에 대해 고민상담을 드립니다.
자세한 사건 내용은, 2주전 퇴근 후 회식자리에서 대표님(임명직대표이며 직급은 '전무')과
업무상 이견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회사 직급상 '상무'입니다.
업무상 이견이 있었지만 언성이 높아지거나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급발진 하셔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쌍욕을 하시면서
목을 서너차례 가격하고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급기야 목을 조르듯 멱살을 잡아
저를 일으켜 세우더니 균형을 잡을 새도 없이 저를 식당 가게 밖까지 질질 끌고 나가서
길바닥에 내동댕이 치셨습니다.
동석했던 직원은 당황해서 말리지도 못하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두려워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연신 욕설, 폭언과 함께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협박을 했습니다.
경찰이 오고 다행히 정리가 되었고, 진술서 작성 후에 가게 후문을 통해 귀가하였습니다.
(경찰이 왔는데도, '난 처벌 받으면 그만이다, 근데 내가 너 가만안둔다, 너 죽여버린다'
욕설과 폭언은 계속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원만히 해결하고자 저는 당일 일에 대해 아무말도 안했는데,
다음날 출근하니 이미 회장님과 계열사 대표님까지 알고 계셨습니다.
알고보고 위의 대표님이 보고를 하셨던 것입니다. 사건을 축소해서 대수롭지 않은 건처럼 보고하셨더라고요.
술자리에서 조금 언쟁이 있어서 술기운에 멱살 좀 잡았는데, 제가 지나가는 지구대 순찰차 세우고
신고했다는 식으로 보고드렸더라고요.
어찌되었건 그 대표님이 본인 발설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주요 임원분들이 사건을 알게되었고,
당시 회식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서 모두 경위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회사에서는 4월 1일부로 인사발령을 내었고
위 대표님은 타 계열사 소속으로 인사이동하고 대표직에서 면직되고 사업부분 고문형태로 이동되었습니다.
문제는 위 대표님이 그 사건 이후로 한번도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건 다음날 퇴근 무렵에 얘기 좀 하자더니, 본인 변명을 해대면서,
결론은 제가 그날 기분 나쁘게 굴어서 그랬는데... 회장님께서 사과하고 풀라고 하니 풀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만 하루도 안된 일을 지금 당장 사과를 받아들이고 풀라는건 못하겠다,
시간을 달라 3일간 휴가사용하겠다고 했는데, 위 대표님은 회장님에게 본인이 저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제가 시간을 달라고 해서 휴가처리 해 주기로 했다는 식으로 보고했더라고요.
휴가 복귀 이후부터 오늘까지 다시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회장님에게 사직원 냈다고... 회장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는 등
회장님을 통해 면죄부 받으려고 하시더라과요.
저희 회장님이 직원들 사직서나 사직의사를 잘 안 받아주십니다. 거의 매번 만류하시는 스타일이신데,
이런 성격을 이용하시려고 그랬던 것인데, 이번에는 사안이 위중한데다 저도 정당한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인지라 회장님께서 평소같으면 위 대표님의 사직원을 받으시면 그자리에서
바로 반려하셨을텐데, 이번에는 생각 좀 해보자 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근데 위 대표님은 저한테 그런 내용을 말하시면서, "이번에는 회장님 반응이 예전과 다르다, 느낌이 안좋다"
그러시는 겁니다. 그 때 직감했죠. 위 대표님은 저한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으시구나.
그 이후에도 어처구니 없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저도 일단 회장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기에,
인사조치를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사건 당일 폭행으로 신고한 고소건입니다.
경찰에서 서너번 전화오고 할 때까지 고소내용 취하해 달라거나 합의하자는 말씀이 전혀 없으셨는데,
오늘 복도에서 지나가시면서, "지난 금요일에 경찰서 갔다왔다"고 하시더니,
"경찰에서도 사건이 많아 바쁘고, 서로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하니 합의하시라"고 하면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 시한을 줬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빈정대는 말투로
"내가 염치는 없지만, 좋게 생각 좀 해봐라, 이번주까지 취하해주면 좋겠다" 하시는 겁니다.
외근 나가는 중에 마주쳤는데, 일방적으로 그렇게 말하고 그냥 가시려고 하셔서,
"지금 외근 나가니 다녀와서 말씀 나누시죠"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나도 외근 나갔다가 저녁식사까지 하기로 해서 안되겠는데" 하시길래,
"그럼 내일 말씀하시죠"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위의 대화내용으로 합의요청했다고 하실 것 같은데,.
아무리 부서이동한다고 하더라고 회사에서 계속 얼굴 마주쳐야 하고
이것만으로도 저는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고소를 취하해줘야 할지 고민을 해야하는 제 처지가 한심하고 처량합니다.
한편으로는 취하해 드리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대표님이 반성은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적반하장으로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코스프레하고 다닐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고소 취하를 안하면, 제가 너무 인정없이 모진 사람이라고 질타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고소를 취하해 드려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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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합의해줘도 그 회사 오래 못다니실거 같은데요.
합의 해주는 순간부터 핫바지 될거 같고요. 차라리 합의 하지마시고 자리 지켜보시는게 어떠실까요?
결국 이러나 저러나 오래 다니긴 불가능해보이는데요.
체면 말고 실리를 챙기세요 이미 체면과 상사의 신뢰는 아닌듯 합니다
안타깝지만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듭니다
차라리 다른분들 이야기처럼 합의금 받고 최대한 버티시는게.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오너는 오너입니다. 마치 본인이 회사의 리더인 걸로 착각하시는데 현실은 냉정합니다. 부하직원이 신뢰하는거도 결국 그 조직내 일뿐입니다. 실리를 챙기세요
사과말 한마디로 어물쩍 넘어가면 회사내에서 개호구로 잡힙니다.
가해자는 더 기세등등 해질꺼구요.
금융치료 좀 쎄게 받게 해야 앞으로 이런일이 안생기고.
피해자님도 회사내에서 쉽게 생각안합니다.
실리를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