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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애한지 2달정도 된 20대후반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0대 중반이구요. 둘다 직장인입니다.
제가 지난 연애경험동안 몇차례 여자한테 양다리도 당하고, 또 거짓말에 많이 당하기도 해서 그런지,
연애를 시작하게되면 이번에도 또 속고 당하는게 아닌가 마음때문인건지 여자친구를 못믿겠어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크게 절 불안하게 하는것도 아니에요.
친구들을 만나도, 회식중에도 틈틈히 사진도 보내주고 연락도 잘되는 편입니다.
근데 이전에도 그렇게 사진도 잘보내주고 연락도 잘해줬던 전 여친이 그게 다 거짓이였고, 아무것도 모르고 속았던 기억때문에
지금 여자친구도 진짜 친구를 만나고 있는게 맞는지, 회식중인게 맞는지,
자꾸 혼자서 불안하고 안좋은 쪽으로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여자친구한테 티는 내지않고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짜 회식맞아?, 뭐먹는지 사진찍어서 보내줘봐 라는건 안합니다)
당연히 티를 내면 여자친구가 '얘는 x신인가?' 하는 생각에 절 떠날걸 알기에 티는 절대 안냅니다.
그저 혼자 초조하고, 불안할 뿐입니다...
인터넷이나 sns를 보면 이게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라는데,
지난 연애경험동안 하도 데인 기억들뿐이라 제 자존감이 바닥을 치나봅니다...
여자친구는 제 재밋는 모습과 밝은 모습때문에 절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는데,
속으로는 매일 뒤에서 혼자 소설쓰고 불안해하는 제 모습이 정말 싫네요.
문제인걸 알지만 이게 쉽게 바뀌지가 않네요...
지난 여자친구들이 정말 죽도록 미울정도로 왜 나한테 이런 경험을 줫나 싶습니다...
해결책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고, 비난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혼자 불안해하는 것때문에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할거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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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아무리 컨트롤 잘하는 사람이라도
과거의 안좋은 경험, 기억들 때문에
생기는 안좋은 생각들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사실 그냥 말 그대로 100% 믿는게
가장 마음이 편할거예요
의심이 들던 말던 그냥 무조건 믿는거죠
그래봤자 뒤통수밖에 더 맞나요?
의심하고, 확인하고, 구속하고 해도
깨지는건 마찬가지 일텐데
그러다가 진짜 좋은 사람 놓치면
나중에 더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요
다들 위로하고 공감해주고 그게 맞지만..
충분히 공감받으셨을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
자주 그런 분을 만나신다면 본인이 사람을 만나는 패턴이나 만나는 사람들의 범주나 좋아하는 타입에 이미 그런 성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적극성을 띄는 여자라서 호감이었다면 님한테만 흘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야하고
술이든 술자리든 좋아하는거라면 당연히 사고칠확률이 높고
지름신이 잘 오는 사람이면 충동적인 성향이라 사고도 잘치고
문신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것만 빼곤 다 괜찮을리가 없는게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꼴리는건 하는 사람이란 소리라 당연히 문제될 일이 많고
이쁜사람이면 당연히 찝적대는 사람도 더 많고
우유부단한 사람이면 본인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쉽게 휘둘리고..
여자들은 일단 외모가 폭망사이즈만 아니면 아니...폭망사이즈일지라도 어떻게든 들이대는 사람들이 있어서 위의 상황들에 해당되면 당연히 사고칠 확률이 높은거랍니다.
이것 역시 님 문제는 아니란 결론이구요..
어떤 형태로든 님의 불안감은 상대가 캐치하게되고 상대는 본인이 갑이구나...깨닫기에 바람날 확률이 또다시 높아집니다.
위에 조언 주신분들 말씀대로
간다는 사람 안잡아.바람날 애면 뭔짓을 해도 나겠지.
란 마인드로 무장하고 지내면 오히려 여자가 딴데 안보고 따라옵니다.
그냥 연애는 연애일뿐 님이랑 평생 살 사람이 아닐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단거 아시고 연애중인 사실을 맘편하게 즐기세요. 마음을 놓아야 헤어져도 후회가 없고 더 잘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