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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말이라 그런지 나이 들어 그런지...이런저런 고민에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40대 초반 문과이고 중소기업 마케팅영업 사무직으로 있습니다.
연봉은 이제 5천 정도입니다. (나이만 먹고 버는건 안오르네요ㅠㅠ)
맞벌이인데 아내는 연봉 3-4천 사이이고 집은 두채인데 대출이 아주 많습니다 ㅎ (이거 다 갚을려면 평생 일해야..ㅎㅎ)
회사 일도 너무 재미없고, 예전에야 뭐 나름 회사에서도 알아주고 일도 재미있고 했으나
이제 일도 재미없고 회사에서도 끈떨어진 느낌이고,
그렇다고 막상 지금 업무나 경력으로 다른 일을 하거나 이직을 하기도 마땅치는 않아 보입니다.
급여가 워낙 작지만 그래도 나름 업계에서는 상위권이라...더 좋은 곳으로 갈곳도 없고요.
아이들과 가족들은 행복하고 건강해서 큰 걱정없이 즐겁게 지내고 있고, 많이 벌진 못하지만 그냥저냥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 할거 다 하면서 사는것 같습니다.
비교하면 끝도없겠지만 이나이에 이만큼 벌고 사는게 참...예전엔 몰랐는데 40대가 되고 보니 정말..ㅠㅠ급 우울하더라고요.
그리고 문제는 한번씩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이 회사에서 얼마를 더 다닐지 모르겠는데 막상 다음 스텝이 도저히 안떠오르네요.
그렇다고 이 업계에서 뭔가 창업을 하거나 하는 것도 도저히 저와 맞지 않고요.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뭐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역시 쉽지 않네요.
이런저런 고민으로 뭘 해도 별로 의욕이 안생기네요..에효...갱년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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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