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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너무 힘듭니다. 나만 고통속에 몸부림치고 다들 행복하게 사는거 같네요. 4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2-01-27 11:23
조회수: 595 / 추천수: 0





올해 41살 비혼주의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정체성이 여성인데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이라 남자취급 받으며 사는 중이지요.

트랜스젠더 수술을 고민했으나,

경제적 여건과 신체적 고통 등으로 포기했어요.

성격이 예민하고 여성스러워서 아마 저를 아는 분들은 저를 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이제까지 들어온 소개팅 한 번도 안 나가고 여자 사귄적도 없고 얼굴도 피부 하얗고 동안인, 그 나이대 중년처럼 안 보이거든요.

 

지금은 8년정도 사귄 애인 있고 

애인이 사둔 서울 강북쪽 아파트에서 동거중이에요.

어렸을적부터 나는 성별장애인으로 태어났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셀프괴롭힘을 많이해서

정신적으로 많이 예민하고 걱정,불안을 달고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 덕에 상위권 대학 졸업 후

공공기관 취업이후에

부동산 투자 열심히 해서 2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차떼고 포떼고 어쩌고 하면 8~9억이 넷으로 남을 정도인데..

수십억 버신 분들도 많으시니 보잘것 없는 것은 잘 압니다만..

저의 목숨과도 같은 돈입니다..

안 맞는 회사생활 자살충동 참아가며 버텨가며 모은돈이니까요.

제 애인도  부동산 포함 순자산 5~6억은 있는거 같아요.

 

근데 돈을 모았어도 삶이 너무 재미없고 항상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그냥 나도 정상적 여성으로 태어나서

여성으로 대접받고 살고 싶은데

사람들은 나를 남자취급하고 막대하겠지 

하는 생각이 너무 팽배해요.

 

회사 분위기가 여성우대, 남자는 머슴처럼 부려먹자는 분위기라서 제가 저런 망상 아닌 망상을 더 가지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없고 가족과도 연 끊은지 오래됐구요..

애인이랑 강아지 밖에 없네요..

돈을 좀 모으면 우울증이 나아질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다군요.

모은게 별로 안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인분들이 하신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니

가족과 친구 같은 진정한 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보잘것 없지만 8~9억으로 위안도 되지 않고

인생이 참 외롭고 괴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다른 여자들처럼 성별에 맞게 태어났으면

정말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을텐데...하고 말이에요.

 

요즘에는 정상적인 성별로 태어나서

남자답게, 여자답게

정상적인 가정 꾸리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나는 평생동안 사람들 눈초리와 비판, 눈치를 받으며 살다 쓸쓸히 생을 마감하겠죠?

어젯밤 잠이 오지 않아 약을 3일치를 먹고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뜬눈으로 밤을 새어 오늘 휴가내고 쉬는 중인데요..

그냥 나는 왜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걸까

남들은 정상적 성별로 태어나 저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자기혐오로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2-01-27 11:24: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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