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더 버셔서 도와드리면 되죠. 

보증 안서고 아무 대책 없이 장사하려고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사업하지 말고 주식은 뭐 개잡주 사지 말고.

패륜아에서 효자

저는 제가 재산이 비교가 안되게 훨씬 많아요..

전 2남1녀중 막내인데..

부모님 지금 살고 계시는 집도

와이프 반대에도 제가 사서 부모님 사시게 해드렸고

하지만 한번도 한심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며 절 키우신지 너무 잘알거든요..

어릴때 얘길 하자면

아빠는 잘나가던 사업하다가 큰아빠한테 보증 잘못서서 하루아침에 부도나서 사업망하고.. 

그날부터 막노동에 가까운 일하며 점심값 몇천원 나오는거 안먹고 아꼈다가 저녁에 형제들 내일 학용품 필요한거 사라고 주고

 엄마도 살림만 하다가 한달에 몇십만원 되지도 않는 돈 벌겠다고 나가서 밥값아낀다고 오뎅 두개 사먹고 그랬다하고 나중에 웃으며 얘기하셨어요

어느날 엄마랑 시내에서 벗어난 어느 모텔(경산 진량읍 남양유업 근처) 앞을 지나는데  엄마가 여기 와봤다 하길래 깜짝 놀라며 물으니까 옛날에 파출부 직업소개소 통해서 하루 일하러 와서 거기서 청소하고 하셨더라고요..

아빠 사업망하고 도망치듯 타지방으로 일하러 간 뒤

어느날 엄마가 형,누나,저를 데리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산소인 경산 장미공원까지 대구남부정류장에서 시외버스 타고가서 한참을 산소에서 울고 어느 여관방엘 데리고 들어가서 형제들 다 욕조에 다씻기고 해줬는데.. 

한번도 말은 안했지만 크고 난뒤에 생각해보니 엄마도 너무 힘들어 나쁜 생각을 갖고 그러셨던거 같아요.. 

근데 다행히 맘을 바꿔먹고 형제들 대학 다 들어가고 할때까지 부모님 모두 정말 열심히 사셨는걸 누구보다 저는 잘 알기 때메 그런 생각 못해봤습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경제적으로 힘든시기는 있었지만 엄마아빠가 항상 날 사랑해준다는걸 느낄순 있었습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할뿐입니다.. 

엄마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해도 젊을적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56년생이신데도 2008년부터 치매가 와서 지금은 저도 못알아보고 누워계셔서 너무 맘이 아프네요.. 

저는 부족함 없이 자라서 어떤 느낌이실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만약 저희 부모님이 비슷했으면 저도 분노와 미움을 갖고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람 마음 다 비슷하지요.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유도 무조건 낳아주셔서가 아닌 자라면서 느낀 그분들의 희생과 사랑 때문이니까요.

원하시는 답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편안한 밤 되시고요.

우여곡절 없는집이 있을까요~ 차압딱지 붙은적도있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지만

두분 모두 건강하게 살아계신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돈에대한 집착 강한 글쓴분이랑 

사업하고 보증서고 날려먹은 부모님 재산이랑 

비등비등하다면.....

대단하신거 아니신지........

저는 부모님이 90년대에 막대한 부를 이루셨는데

지키지를 못하셔서....

오로지 임금+예적금 테크트리셔서 지금은 그냥 남은거 쪼개서 사십니다.

저라도 좀 잘 풀렸어야 하는데 저도 그냥저냥 먹고살고요.

저희도 부모님재산이랑 저희 재산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