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있듯이 그냥 평범한 타인이 인정하는 약간 동안의 이제 40대(주륵....) 이 된 아재입니다.

중년의 나이가되서 사람들 사는 모습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어 고포를 자주 눈팅하는 중인데.

20~30대 남성 분들 연애 고민이나, 고민을 넘어 자기혐오에 가까운 글들을 보고 

맴이 쓰려 몇자 적고 갈까합니다.

막상 연애라고 하니 무진장 어려운거 같은데 결국 남녀가 어떠한 계기로 만나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해져, 정신과 육체의 교감을 나누는게 간단히 연애인데요,

지금은 만나기는 단계부터 나는 A.B.C 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니 만남부터 무리야!

이번생은 망했어! 이생망! 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서....

부....끄럽지만 저의 상태를 제목으로 잡았구용.

사실 저도 20대부터 끊임 없이 들었던 이야기가

"넌 키가작아서 연애하기 힘들겠다" 였는데 

첫연애는 친구들이 소개해준 아이와 한 18살이 처음이었고,

물론 저도 대학가서 20~21살 간은 진짜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키도 작고 외소하고 인상도 중학생 수준의 앳된 외모여서 또래 아이들한테 이성적인 관심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선배 누님들이 와서 볼이나 한번씩 꼬집고 가면 순간순간 설렘에 볼이나 빨개지던 그냥그냥 철없는 아이같은 신입생 이었더랬죠 ㅎㅎ

군대다녀와서는 내성적인 성격도 개조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해볼 생각에

열심히 학과 생활 하고 학회장도 하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요때도 시간없음+여전히 이성적 매력 없음으로 꿈에 그리던 CC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단골 PC 방에 일하던 초딩 동창 아이랑 어떻게 연이 닿아서 1년정도 알콩달콩 연애를 했지만!

빠른 결혼을 하고 싶다는 그아이는 1년의 연애를 즐기고 몇달 후에 선봐서 시집가더군요 하하하하핫.....

그일을 겪고 한동안 연애는 생각도 안하고 살다가..

제가 그만 타임 머신에 손을 대고야 말았습니다.. 넵 와우 했어요 ㅋㅋㅋㅋ

죽어라 레이드하고 살다가 정모 한다길래 나갔더니..

공대에서 티격태격하던 암사가 새초롬한 아가씨더군요....

참나... 진짜 겜상에서 옆집 김씨 아죠시 같은 성격으로 그누구도 여자라고 생각도 못하던 상황이었어서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제 클래스가 암사와 시너지로 붙는 법사였어서 워낙 겜도 많이 하고 쌈박질도 많이해서

오프서 만나 금방 친해지고, 사석에서 몇번 만나서 같이 겜하고 끝나고 한잔하고 하다보니

이친구랑 정말 몇년만에 새로운 연애를 합니다.

취미나 공감대가 맞으니 만나면 서로 즐겁고 제가 학생이었지만 취미가 겜이라 비용도 적게들어서 

나름 즐겁게 연애를 지속했는데!

역시나 이아이도 결혼 문제로 ㅂㅂ2

그후에 졸업하고 취업하고

일하다보니 중국 지사 나가라해서 1년 다녀오고

하니까 30살 되었더라구요...

또 중국 나가라길래 사표내고 ㅎㅎㅎㅎㅎ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 연애하려고 노력한거 같습니다.

원래 디자인 전공이라 옷이나 등등은 잘 입고 다녔었고,

165cm 58kg 나름 호리호리해서 옷태는 수선하면 나름 겐츈했어요....

근데 이게 뭐,, 첨보는 이성 앞에만가면 얼굴 빨개지고 티나고해서 도저히 초면에 만나 사람이랑은

뭔가 진전이 없더군요.

주변에 잘생기고 말빨 좋은 동생이 한 몇달 저랑 같이 주말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제가 맘에 드는 분에 보이면 그분일행에게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하다보니 "진짜 와 이런 친구랑 한번 연애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던 제 이상형 과도  연애를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예쁜 여성은 진짜 얼굴값을 합니다 ㅎㅎ 엄청 끌려다니고,

넘치는 이성친구에 맘은 불안하고, 뭘해도 부족한거 같고 그랬어요

손잡고 거리를 거닐땐 너무 행복했지만, 헤어지고 집에가서는 계속 불안하고 그렇더라구요..

결국 제가 먼저 지쳐서 GG를 치고, 또 걍 일하고 돈모으고 이렇게 살았습니다. 언제까지?

39살 까지요 ㅋㅋㅋㅋㅋㅋ

난 비혼인데 돈도 못벌고 나이도 많고 상대한테 미안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39살까지 열심히 비혼을 외쳤습니다.

그러다 지금 여친을 만나게 됩니다.

프랑스인 **군이 저랑 친한 외쿡인인데 어느날 주말에 놀러 나갔다가

현 여친을 소개해주면서 좋은 녀성이니 한번 잘 대화 나눠봐라 소개해 주더군요,

물론 전 영어도 약하고(여친이 미쿡인 입니다.) ㅋㅋㅋ 여친이 너무 어린데다가 숫기도 없어서 걍 몇마니 나누고 RUN 했습니다.

근데 주말마다 나이먹고 노는 루틴이 일정하다보니 현여친을 그후에 몇번을 더 마주치게 되서,

가벼운 인사정도만 하고 지냈는데 ,  이게 자주보니까 뭔가 맘이 막 움직이게 되더군요,

그래서 큰맘먹고 연락처를 받고 연락을 꾸준히 하다보니,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어느새 결혼을 이야기하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따라 20~40까지 제 연애담을 풀어봤는데.

저는 외모가 수려하고 훤칠하지 않습니다.

경제력도 좋은편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연애를 그래도 계속하고, 40넘은 중년이 되어서 늦었지만

짝을 만나게 된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만나려하고 나가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했던게 이유 같네요.

누구나 자기 짝은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을 가꾸고 짝이 있을만한 곳에 계속 나가고 

만나고 대화하고 연락을 시도하고 하셔야합니다.

방에서 나는 키도작고 못생겼어요 하고 좌절하기에는 

여러분의 젊음이 너무 눈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