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인 여자친구를 최근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50~100일정도 만났습니다.
몇번의 연애로 연인의 과거는 판도라의 상자이며 파내서 저에게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상이고 남자를 사귀어본 횟수도 많아보이는 상대라 또 조심 또 조심 하고 티도 안내려 하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그 사람이 집에 뭘 두고 가서 저에게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종이로 된 것이었는데 이를 찾다가
연인이 20대 초반 10여년전 군대간 남사친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읽지 않는게 예의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첫줄에 바에서 일했다는 글자를 보고 참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원망스럽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방이 저에게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사친에게 내사랑 여보 라고 하며 사랑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더군요.. 고무신이라는 표현도 쓰고
남자친구 고민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남자친구인 척 같이 데이트 할 사람 없다 팔장끼고 돌아다니고 싶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본인 (남사친이 아닌 다른 남자)남자친구랑 첫 경험한 이야기 / 그걸 남자가 남에게 말해서 헤어졌다는 이야기
더 충격적인 내용은 요즘 바에서 일하고 있다 돈도 많이 벌고 일이 편하다 그대신 담배를 많이 핀다..(현재는 안 피고 담배 피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도 안 피구요) / (현재는 안정적이진 않지만 일도 잘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기업에 근무하구요)
일하는 언니들이랑 손님 없으면 섯다를 치고 재미 들렸다.. 휴가나오면 밥먹고 술먹고 영화보자..
사랑한다 하트하트 등등..
사실 10여년 전 과거고 이거 말곤 그 사람의 다양한 부분이 잘 맞고 서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관계나 경험 같은 부분에 대해선 물론 글을 봐서 충격이긴 했지만 그정도로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거 같습니다. 성인이고 저도 다 경험했던 것들이니까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런 관계의 남사친을 뒀고.. 바에서 일했으며 담배도 많이 폈다는 걸.. 지금의 모습과 너무 다르고 충격이에요..
제가 이기적이고 생각 짧고 그 사람을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과거일 뿐이고 진정 사랑하면 이를 포용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알게 되어버렸고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버렸네요.. 저는 sky를 졸업하여 대기업>공기업 근무를 하여 사실 저런 주변 사람들이 잘 없습니다..
저는 물론 저런 바 같은 곳도 가본적 없을 뿐 더러 성매매 근처에도 가본 적 없습니다. 담배도 피지 않구요..
정말 찌질해보이고.. 죄송합니다.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네요 저의 잘못이라..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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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이게 뭔 지럴이여
니가 헤어지는데 왜 우리가 투표를 해
불편하고 실례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