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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3년차 과장으로 재직중이에요.
회사일에 별로 관심없고 돈 벌려는 목적으로만 다니는 중.
회사 사람들하고도 얘기 잘 안 섞고요.
칼출 칼퇴 내 일만 똑바로 처리하고 회식도 안가요.
근데 갑자기 요즘에 참 외롭네요.
저는 40초반인데 부서에 전부 50대 중후반이라 뭐 얘기상대도 없고요, 돈만 보고 회사 다니는게 인생을 허비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고 잘 하는 것도 없어서 회사 나가면 백수 확정.
(공인중개사 자격증 작년에 취득했는데 무쓸모 예정)
친구도 1명 밖에 없고 인생 노잼 그 자체네요.
동거하는 애인도 있긴해요.
서민 흙수저로 태어나면 다들 돈돈 거리며 돈만 바라보는 삶을 사는건가요?
수도권 아파트 저랑 애인 각각 1채씩 가지고 있지만
뭐 순자산은 기껏해봐야 저는 7억 정도? 애인도 겨우 5억
평균에도 못미칠 그저 그런 수준이고요.
돈을 좋아해서 돈 불리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
인생노잼. 뭘해도 재미가 없음.
우울증일까요?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긴해요.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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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4 *] / 여기 이런 글 올리시면 환영 못받습니다. ㅋㅋ 얼마 전에 남친연봉 3천이라 고민이라는 글엔 지랄발광...